[충북 스타기업 탐방] 향토기업 넘어 글로벌 시장 향해 나아가는 (주)태우

40년 역사의 음성군 대표 향토기업
친환경 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 노려

양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2/12/19 [16:27]

[충북 스타기업 탐방] 향토기업 넘어 글로벌 시장 향해 나아가는 (주)태우

40년 역사의 음성군 대표 향토기업
친환경 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 노려

양정아 기자 | 입력 : 2022/12/19 [16:27]
충북테크노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우수 중소기업 15곳을 '충북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산학연 타임즈 충북넷은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15개 기업을 직접 찾아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으로서의 성공 스토리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기사는 충북테크노파크의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했다. <편집자주>

 

▲ (주)태우의 전경  © 충북넷

 

지난 1981년 설립된 (주)태우는 40여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음성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태우는 국내 시장에서 가정용 및 산업용 세제와 화장품 OEM/ODM 전문 업체로 자리 잡으며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이제 2023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삼으며 新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태우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41년 된 향토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권상대 (주)태우 대표이사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태우는 1981년 일본의 아사히고세히(ASAHI GOSEI)사의 기술이전으로 핫멜트와 카본블랙 마스터 배치 제조를 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92년부터 드라발(DELAVAL)에 CIP세제를 개발해 납품을 시작으로 산업용 세제 위주로 한 각종 세제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1999년부터는 LG생활건강의 협력사로 본격적으로 대기업의 가정용 세제와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조 전문 업체로서 자리 잡아 성장해 나갔다.

 

▲ 권상대 (주)태우 대표이사의 모습     ©충북넷

 

권 대표는 "일본의 기술제휴로 시작된 핫멜트와 카본블랙을 직접 연구, 공정개발, 생산, 영업, 납품까지 이뤄내며 회사를 일으켜갔다. 이후에는 공업용 세제, 산업용 세제 등 개발 및 제품화하면서 점차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 세제 시장을 점유해 나갔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기는 쉬운 일이 아녔다며 권 대표는 그간의 어려웠던 심경을 짤막하게 털어놨다. 그는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지난 2006년쯤 고객사의 공장심사를 하루 앞두고 회사 생산동 큰 화재가 나서 공장 200평대의 피해와 원부자재 및 기계 등 약 3억원 등의 손실이 발생했다. 그런 상황에서 고객사에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정말 발로 뛰어다니며 OEM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찔했던 그날 일을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태우는 고‏객과 변함없는 신뢰를 통해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지게 됐다.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고객서비스는 4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시장을 주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태우는 80~90억 연 매출을 이어오다가 2020년 152억, 2021년 140억을 달성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태우는 41년 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군을 제조하면서 지금은 업계에서 제조할 수 있는 세제의 거의 모든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가정용 △주방세제 △식기세척제 △식품세척용 △유아용 세제 △세탁세제 △산소·염속계 표백제 등, 산업용 △금속세정제 △CIP세정제 △산업용 등 전방위적인 제품군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세정제 제품군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세제류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태우는 제조부터 충진까지 많은 생산 라인 보유와 품질관리 시스템(ISO 9001, 14001, 45001, 22716)을 보유해 대기업에서 만족하는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권 대표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항목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대부분 수용한다"며 "기업 간 신뢰가 없으면 OEM을 할 수 없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라도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천연유기농 비누 제품의 모습  © 충북넷

 

친환경 행보…유기농 화장품 시장 진출

 

태우는 이번 스타기업 선정을 발판으로 자체 제품을 개발에 도전한다. 현재 태우에서는 세제용 플라스틱이 하루 3~4만 개가 사용된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이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플라스틱 사용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품 개발을 시작했으며 스타기업 Compass 지원사업으로 시제품 제작을 통해 제품화 성공했다.

 

또한 세제와 화장품(클렌징)을 고체 타입으로 연구·개발했으며 'Soapure'(소퓨어) 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곧 런칭예정이다.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 포장까지 친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비목재인 사탕수수부산물 100%로 만든 원단을 적용해 패키징을 만들었다.

 

더불어 스타기업 연계 지원사업으로 역량진단 및 종합경영진단을 진행하며 차후 R&D과제를 진행하기 위해 친환경 세제와 천연유기농 비누를 테마로 계획 중이다. 

 

권 대표는 "현재 주생산품목이 세제가 비중이 큰 상황이라서 앞으로는 천연유기농 비누를 시작으로 유기농 화장품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통해 앞으로 변화해 나갈 태우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편, 태우는 현재 천연비누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기계설비 세팅 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 예정이다. 

 

▲ Soapure 홈페이지 모습  © 충북넷


또한 홈페이지 리뉴얼과 Soapure 브랜드 쇼핑몰 제작이 마무리 단계이고 네이버스토어 개설과 동시에 제품 런칭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천연수제비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권을 중심으로 수출 준비 중이며, 영국바이어를 통해 영국 에스테틱에서 테스트 중이다.  

 

yangja@okc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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