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취임 1년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 원장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확보
과학기술 보급 확대 지원

양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3/01/31 [07:41]

[인물포커스] 취임 1년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 원장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확보
과학기술 보급 확대 지원

양정아 기자 | 입력 : 2023/01/31 [07:41]

▲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 원장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충북도의 과학기술 보급 확대에 발맞춰 지역 기업들의 과학기술 컨설팅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하 충북과기원) 원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다방면에서 충북과기원을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 김 원장은 지난 30여년간 공직에 몸을 담으며 충북도 신성장동력과 과장, 신성장산업국 국장 등을 거치며 충북 경제·산업 분야에 다양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후 충북과학기술혁신원으로 자리를 옮겨 충북 과학기술과 R&D 발전을 이끌며 충북과기원의 조직개편과 신사업 발굴 등을 추진해왔다. 코로나19 등 악화된 주변 상황 속에서도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서 지난 1년간 쉼 없이 달려온 김 원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감과 앞으로 충북과기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확보

 

김 원장은 "지난 1년간 충북과기원은 2021년 590억원에서 2022년에는 전년도의 2배에 가까운 1090억원의 신규 사업을 확보하며 새 정부의 정책을 반영한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충북의 혁신기관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과기원은 2019년만 해도 9건의 신규 사업과 사업비 159억원의 확보에 그쳤으나 지난 2020년부터 점차 사업 규모와 인력을 확충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충북과기원의 주요 신규 사업은 △충북도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2022~2023년, 200억원) △소재·부품·장비 연계 XR 실증단지 구축(2022~2024년, 200억원) △충북콘텐츠기업육성센터조성(2022~2023년, 170억원) △충주제1산업단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2022~2025년, 100억원)등 26개 사업이다.

 

이로써 김원장 취임과 함께 충북과기원 역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의 사업 예산을 운영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김 원장은 아쉬움이 많다. 지난해 1월에 취임했는데 그때부터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게 되면서 맘 먹은 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다. 신규사업 확보는 사전에 기획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원장은 "올해는 지금부터 내년도 사업을 미리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신사업 발굴이 소홀했던 부분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사업 확보예산은 이미 지난 2021년 12월부터 사업을 기획하고 용역을 준비해온 결과들이다. 

 

김 원장은 이와 같이 신규사업및 중장기 전략을 체계화 하기 위해 연구기획단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충북과기원은 그동안 임기 기간내에 한정됐던 계획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기관의 지속성을 키워내겠다는 의지다. 

 

또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ICT진흥본부와 융합본부를 과학기술문화사업본부로 통합하며 그간 부 단위로 운영하던 사업을 팀 단위로 하향 조정해 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과학기술문화사업본부는 성격별로 분리해 과학기술기반 신성장동력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편했다.

 

김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충북과기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팀별 강화된 전문성을 사업 대응과 중소기업이 R&D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연구개발 전문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전경 

 

과학기술 컨설팅 중소기업 지원 담당제

 

더불어 올해 충북과기원이 중점적으로 준비 중인 사업은 '과학기술 컨설팅 중소기업 지원 담당제'이다.

 

김 원장은 "충북 북부권의 경우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 대한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이 정부 지원사업, 사업공모 등에 대한 정보가 없어 많은 기회를 놓쳤었다"라며 "북부권 혁신센터가 운영되면서 북부권 기업들에게 다양한 정보화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관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충북의 중소기업들에게 기술개발, 사업화 등에 과학기술 부분에 기업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가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며 '과학기술 컨설팅 중소기업 지원 담당제'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충북과기원이 도입·시행하고자 하는 과학기술 컨설팅 중소기업 지원 담당제는 직원 1인당 12개 내외 중소기업을 담당해 충북지역 1000여개의 기업에 △과학기술 및 기술사업화 컨설팅 지원 △각종 공모사업·R&D 시책 정보제공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해소방안 모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올해는 현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일 것이다. 지난해 기업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생각해봤다"라며 "기업 간의 네트워킹과 무엇보다 현장 중심에서 실무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업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기관에서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역의 과학기술 확산과 기업에 역량에 맞춘 사업 지원으로 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 그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yangja@okc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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