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명 칼럼] 이시종 지사의 달라진 경제 행보 의미

도정 자신감과 정확한 상황 인식에 의해 넓어진 보폭 환영

민경명 | 기사입력 2011/10/26 [07:08]

[민경명 칼럼] 이시종 지사의 달라진 경제 행보 의미

도정 자신감과 정확한 상황 인식에 의해 넓어진 보폭 환영

민경명 | 입력 : 2011/10/26 [07:08]

민선 5기 충북도 이시종 지사가 취임한지 1년 반이 되어간다. 그간 이룬 도정에 대한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야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예년보다 훨씬 많은 국비 사업 확보와 대형 국책사업의 유치 등 내실을 다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산업 경제 분야를 소홀히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지역 경제계로부터 의구심을 불러 일으켜 왔던게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충북도가 수출 1백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기념탑 제막식을가질 때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경제인들이 주변인 같은 느낌을 가졌다는 푸념(?)은 그 중 조그만 사례로 들 수 있다.

혹자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내노라하는 경제계 인사들이 상대 후보 편에 서서 노골적으로 지지를 한 것에 대한 이시종지사 식의 '의도적 거리두기'로 표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충북도가 이시종지사의 도정 비전을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으로 정해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태양광 산업이나 바이오산업이 아닌 타 산업은 정책적 비주류로 취급되어 소외를 낳게 한 것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이런 일련의 상황이 최근 이시종 지사의 달라진 경제 분야 행보로 변화하고 있다. 요즘 이시종 지사의 일정 중 경제분야 일정이 부쩍 눈에 띤다. 지난 20일에는 오전 10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1 충북취업박람회'에 참석, 개회식을 갖고 각 면접 부스를 돌며 도민들의 일자리를 챙겼다. 바로 이어 11시에는 여성경제인협회충북지회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확장이전 개소식에 참석, 여성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시종지사의 달라진 경제 행보 의미는 이런 물리적 시간 할애보다 내용에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언제나 해왔던 것처럼 '태양과 생명의 땅' 건설을 얘기했지만 동시에 충북 IT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명정보기술 이명재사장은 이 지사의 '태양과 생명, 그리고 IT'에 대한 언급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그 의미를 크게 반겼다. 

그 만큼 이 지사의 이날 IT에 대한 언급은 하나의 직종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다른 큰 의미가 담겨있다는 얘기다. 이는 내 얘기만 했던 것에서 도민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는 것으로 들렸다.

빈틈없는 정석 스타일의 이 지사가 요즘들어 애드립 말문을 튼 것 같다. '대본에 없는 대사' '즉흥적인 연주'인 애드립은 자신감과 상황적 인식이 맞아 떨어져야 먹힌다.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이 대본이었다면 IT에 대한 언급은 자신감과 상황적 인식에 의해 탄생한 애드립으로 와 닿았다.

모쪼록 지난 1년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이라는 巨木(슬로건)  위세에 눌려 지냈던 도정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가 당당하고 더 크게 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그렇다고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 비전이 소홀히 다루어져서도 안될 것이다. 비전은 잡힐 듯 하면서도 아련한 맛도 있지 않은가? 지금 태양광 산업이 세계 경기 침체로 가격 반토막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 문제로 어쨌든 가야할 길이고, 언젠가는 회복할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지금은 아련해 보여도 우리가 가져가야할 매력있는 비전이다.

/ 민경명 충북넷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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