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덕 칼럼] 2014년 경제 전망과 충북도의 환경변화

정원덕 경제학박사, 충북대·서원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충북넷 | 기사입력 2014/01/13 [11:50]

[정원덕 칼럼] 2014년 경제 전망과 충북도의 환경변화

정원덕 경제학박사, 충북대·서원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충북넷 | 입력 : 2014/01/13 [11:50]

 

 

 

 

 

 

 

 

 

 

 

▲ 정원덕 경제학박사.   © 충북넷
2014년 희망의 청마해가 시작됐다.
 
국내·외 경제를 전망해보고, 우리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살펴본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은 2011년 3.6% 이후 4년 연속, 2~3%대 경제성장이라는 저성장을 기록하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던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 역시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2014년 세계 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체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유럽 경제가 안정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어 세계 경제도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니케이 지수가 지난해만 무려 56%나 상승, 40년 만에 최대 성장을 기록한 것은 금융양적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 일본 경제는 경쟁체제 강화와 개혁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 선진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세계경제를 견인해 가는 단계에서 경제 지형이 달라지는 전환점에 서 있는 불안정한 균형 상태인 한 해로 예상된다.

한 나라의 경제성장은 민간소비와 투자, 정부예산지출, 수출과 수입활동을 모두 모아놓은 것이다.
 
국내 경제지표는 서서히 개는 중이나 1000조가 넘는 가계부채는 위험요인으로 걱정거리로 되어 있다.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경기둔화와 회복세 지연, 세입 여건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지수요 등 지출은 증가하고 있다.
 
경제와 민생 챙기겠다는 출범 2년째 정부는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3퍼센트 후반대의 경제성장률 달성과 일자리 45만개 창출에 두고 있다.
 
경기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한 내수활력 제고와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공공부문 개혁 등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014년 경제정책방향'으로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정책의 목표로 잡고 내수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경제체질 개선 등 3개 정책 방향과 추진과제 12개를 제시했다.
 
새해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경기회복 모멘텀을 민간부문으로 확산·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소비 회복 등 민간 중심의 성장을 유도하고 투자·소비 여건 개선, 주택시장 정상화,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 추진과제다.

이제 충청북도 지역의 변화를 보겠다. 우선 67년 만에 통합된 통합청주시는 오는 7월 공식 출범하고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하려고 한다.
 
면적은 서울의 1.6배, 인구는 83만5천여 명으로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7위, 재정규모는 1조8천억원대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4위가 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발표를 보면 경제성장기반은 7위에서 1위로, 실물경제는 10위에서 3위, 경제력 면에서는 10위에서 4위로 모든 경제력 지수가 급상승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150만명), 세종시(목표인구 50만명), 통합 청주시(목표인구 110만명)로 이어지는 신수도권의 300만 그린광역권의 핵심 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금년도 정부예산에서 통합 청주시 출범에 필요한 국비 요구액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작년 상반기 충청권 인구가 처음으로 호남권을 추월하고 수도권을 제외한 영호남 양극체제가 아닌 삼극 체제라는 '영충호'의 개념이 출발시키면서 충북도는 영충호 가치 확산을 위한 범 충청권 및 범 충북 협의․추진체계 구축하고 충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으로 영충호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각오다.

이러한 대·내외 경제 환경, 지역변화와 함께 '전경련산업전망'에서 나온 산업별 경제전망을 살펴본다.
 
자동차, 석유화학분야는 맑겠으나, 전자, 조선, 건설, 철강 업종은 눈에 띄는 호조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자동차, 석유화학 실적 날씨 '맑음'으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에서도 자동차 수요는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엔화 환율하락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도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수요국의 전방산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석유화학은 긍정적이다.
 
전자·철강·건설 날씨는 '여전히 흐림'이다.
 
전자 산업은 태블릿 PC의 보급 확산과 각국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으로 인해 LED 조명 수요 증가가 기대되나 이미 선진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한계치에 육박해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
 
조선 산업은 호주, 러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가스 생산 계획으로 시추용 선박 발주가 증가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호조가 예상된다.
 
건설 산업은 실수요의 증가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건설업체의 워크아웃, 리스크 정리 등 건설업 내 구조조정 인한 시장 불안정이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철강 산업은 경기회복으로 귀금속, 비철금속, 소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중국의 과도한 공급과 국내 기간산업 예산 축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될 것이다.

결국 2014년 전망을 종합해보면 현재 세계 경제의 날씨는 흐리지만 구름은 서서히 걷힐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 경제도 해가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원-엔 환율 하락, 동북아시아 강대국의 우경화, 북한의 불안정성 등 여전히 여러 국제 경제적, 지정학적, 정치적 위험 요소들이 존재하며 불완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생길 위험이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작년 '12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를 보면 2014년 1월 기업경기조사지수가 하락하는 등 도내 제조업체들과 충북 경제는 단기적으로는 다소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통합되는 청주시의 수요부문의 확대와 충북도의 인구증가에 따른 공급부문의 성장은 지역 발전의 주요한 중장기적인 핵심 동력이 될 것 이다.
 
지역의 기업, 교육연구기관, 자치단체 및 지원기관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음을 더 열고 개방적 혁신을 통해 꾸준히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도전적인 '기업가의 야성(Wild animal spirits)'과 지역사회에 친 기업 정서가 확산되도록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4년 충청북도 경제와 산업 모두에 '맑음' 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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