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덕 칼럼] 세종특별자치시와 로컬푸드(Local Food)

본사 편집위원(㈜마이티 대표이사, 충북대·서원대 겸임교수, 경제학 박사)

충북넷 | 기사입력 2014/07/30 [13:51]

[정원덕 칼럼] 세종특별자치시와 로컬푸드(Local Food)

본사 편집위원(㈜마이티 대표이사, 충북대·서원대 겸임교수, 경제학 박사)

충북넷 | 입력 : 2014/07/30 [13:51]

 

 

 

 

 

 

 

 

 

 

 

▲ 정원덕 마이티(주) 대표이사.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중 하나가 대한민국 세종특별자치시와 인접한 통합을 이룬 청주시이다.
 
세종시는 농업이 기반산업인 소도시에서 행정서비스 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인구 증가와 아울러 대표적인 도·농 복합 행정도시로 변모하고 산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바뀌면서 이 지역 농업의 패러다임이 달라졌다.
 
세종시는 농업의 기반인 토지가 도시 용도에 쓰임에 따라 농업의 기반이 위축되는 반면, 농산물 소비자인 도시민들이 유입되는 안정적인 배후 수요가 확보된다는 점에서 위기와 기회가 병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푸드 산업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직접 유통·소비하지 못하고 먹거리의 이동거리가 증대되는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
 
그 결과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이 늘어 친환경적이지 않다. 유통구조마저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에 장악되어 높은 비용이 발생하면서 식품의 영양과 신선도가 떨어지는 시장이 된 것이다.
 
더구나 우리 농정이 이른바 '경쟁력'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소수의 상업농 육성에만 치우쳐 다수 중·소농을 탈농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고, 그 결과 돈 되는 몇몇 품목만이 살아남는 기형적인 생산·공급 구조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농업이 나가야 할 방향 중 하나가 '로컬푸드' 운동이다. 기본개념은 지역의 생산과 소비를 직접 연계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우리 지역에서 소비하는 식량체계라고 볼 수 있다.
 
국제적 대자본의 지배적 글로벌 푸드의 수입개방에 맞서기 위해서는 중간 유통단계를 과감히 생략하고 지역생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한다는 전략적 대안이다.

세종시 지역의 로컬푸드연구모임에서 '지역주민의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 수준과 욕구'에 대한 설문조사(2013년)를 보면 시민의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높고, 로컬푸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로컬푸드마켓' 또는 '직거래장터 및 온라인 쇼핑몰' 등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농민과 소비자가 쉽게 만날 수 있는 직거래 확대를 위한 생산기반시설 확충, 네트워크 구축, 6차 산업의 개발 등 로컬푸드 정책으로 지역 먹거리가 개인들에게 보편화 시키는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생산자를 중심으로 한 로컬푸드 직매장에 많은 세종시민이 관심을 갖고 찾고 있다.
 
이는 시민들 역시 로컬푸드 운동의 필요성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공감대를 더욱 확산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를 형성해 로컬푸드 운동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세종시 행정당국의 지속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구와 노동면에도 신도시에 유입된 많은 유휴인력 및 잉여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노령인구 뿐 아니라 도시의 유휴인력이 농촌의 생산 현장에 투입되어 농사도 돕고 농산물의 가공 현장에 참여한다면 농촌과 도시민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농촌과 신도시가 하나 되는 도시의 사회통합에도 일조할 수 있다.
 
다국적 기업과 대형마트가 주도하는 먹거리 유통구조 하에서 로컬푸드 체계를 뿌리내리게 하자면 소농 조직화, 연중공급 가능한 기획생산체계 구축, 농민가공 활성화, 2단계 이하의 직거래 원칙, 관계형 로컬푸드시장 확대, 생산자-소비자간 커뮤니케이션 등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지역농업정책이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도시'는 농촌과 도시의 장점을 결합해 가진 '전원도시'이다. '전원도시'는 도농복합도시로 건설되는 세종시에서 실현되어야 하고, 바로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세종시는 로컬푸드를 추진하기 위해서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계와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는 단계에서 매개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직거래 장터(농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생산자, 소비자 지원 등 세종시의 공적 투자와 행정 지원 , 그리고 'ICT와 농산물 직거래 물류자동화'를 융합한 '온라인 쇼핑몰 직거래시장' 등 민간기업의 투자가 활성화 되면 더욱 효율성 있는 로컬푸드 시장체계가 구축된다.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세종시의 행정당국 뿐 아니라 농민, 시민, 그리고 사회단체, 민간 기업이 '로컬푸드' 한마당으로 어우러진다면 '전원도시' 세종시의 미래가 한 발 앞서 실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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