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섭 칼럼]⑤ 충주시 도시재생에서 ‘청년’의 역할 – ‘희생’ 보다 ‘상생’의 동기부여

최순섭/국립한국교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충주시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네이터

충북넷 | 기사입력 2016/07/25 [13:33]

[최순섭 칼럼]⑤ 충주시 도시재생에서 ‘청년’의 역할 – ‘희생’ 보다 ‘상생’의 동기부여

최순섭/국립한국교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충주시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네이터

충북넷 | 입력 : 2016/07/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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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섭 (건축사/공학박사)
한국교통대 건축과 교수 /관아골 스토리북 저자

충주시 도시재생의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었다. 지난 720일 성내충인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생생활력 도시재생대학입학식과 1주차 교육에 80명이 넘는 주민분들이 참여해주셨다. 기존에 여러 기회를 통해 참여하셨던 분들과 함께 새로운 얼굴들이 개강식에 모습을 보여주셨다. 특히, 청년분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충주시 도시재생사업이 그들만이 아닌 우리들의 관심으로서 인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여러 다양한 사업들에서 청년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두 가지 층위의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것 같다. 우선, ‘활력과 새로움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암묵적 의미로서 더 적게더 많이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통념에 의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희생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관습적 동의가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다.

 

충주시 도시재생 사업에서도 청년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여러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체국 리모델링을 통해 탄생하는 공간들은 청소년, 청년, 어린이들이 활동 및 이용의 주체가 된다. ,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체험활동 창업실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충주시에서 운영 또는 지원하는 다양한 체험 및 활동공간들이 대부분 충주시 외곽에 위치한 것을 고려할 때,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체험 및 활동공간이 생기게 된다. 또한 관아골이라는 역사적 장소와 미래의 문화창작활동의 접목이 되는 앵커공간이 된다. 충주시에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근대전시관과 어린이 테마공간들이 연계되어 아동친화도시를 구현할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이를 통해 20개가 넘는 청년창업 공간도 생기게 된다. 대상지 내 청년몰 사업을 포함하면 40개가 넘는 창업 활동의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는 절대로 청년들의 희생을 전제로 만들어져서는 안된다. , 청년들을 도시재생 활동가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보다 각자의 역할과 일을 명확히 가지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시의 도시재생사업에서는 청년활동가보다 청년기획가’, ‘청년기업가’, ‘청년상인’, ‘청년예술인’, ‘청년사업가’, ‘청년관리자등이 필요하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또는 하고자 하는 일들이 봉사가 아닌 수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지속성을 갖기 위해 주변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연계할 활동들을 찾도록 유도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기회는 확장실현을 위한 시드머니가 되어 점차 더 크고 다양한 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여기서 청년들이 경계해야 할 점도 분명하다. 청년들은 사업비의 사냥꾼이 되어서는 안된다. 지원 또는 사업비에 의존하는 태도 보다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극대화 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이익이 최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하였을 때만 자신의 것과 공동의 것들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우 복합적이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활동들이 도출되어, 지역경제와 사회 및 공동체 활동들이 활성화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역재생은 이렇게 도출되는 것이지 누구의 희생을 통해 신기루처럼 보여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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