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섭 칼럼]⑩충주시 도시재생 사업을 포함하여 – ‘달라져야 살아난다.’

최순섭/국립한국교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충주시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네이터

충북넷 | 기사입력 2016/10/12 [13:37]

[최순섭 칼럼]⑩충주시 도시재생 사업을 포함하여 – ‘달라져야 살아난다.’

최순섭/국립한국교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충주시 도시재생사업 총괄코디네이터

충북넷 | 입력 : 2016/10/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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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섭 (건축사/공학박사)
한국교통대 건축과 교수 /관아골 스토리북 저자
충주시 도시재생 사업의 2차 관문심사를 앞두고 있다. 작년의 활성화 계획을 토대로 세부실행계획을 세워 국토교통부의 심사를 받는다. 주로 계획목적과 비젼의 적정성, 경쟁력 있는 컨텐츠의 도출, 세부사업의 적정성과 필요성, 사업비의 적정성, 일정 및 계획 집행의 실현가능성, 운영주체의 명확성 및 적정성 등을 평가 받게 된다. 관문심사는 통과 여부도 중요하나, 다양한 외부전문가들에게 충주시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검증 및 자문을 받는 중요한 자리이다

생생활력 도시재생 대학과 일부의 세부사업을 진행하면서 지금도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변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변해야 하는 주어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관행적이라는 형용사가 붙는 것들이다. ‘예전부터 해오던 대로라는 의미가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도시재생과 관련된 진행과정에서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 쇠퇴한 지역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관행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전부터 노력해오던 관행이 긍정적이었다면 도시재생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지역이 쇠퇴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면 당연히 관행을 재고해야 한다.

우선, 관행적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지원으로서 사업비를 받고, 사용되고, 결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후의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책임과 행동에서 누군가에게 의탁하는 방식들을 경계해야 한다. , 사업비는 자기() 이지만,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작동될 것이라는 방관적 생각들이 관행적 방식을 만든다. 이 보다는 누군가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올바르고 잘 만드는 사람들을 모아야 하며, 본인들이 그렇게 운영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해줄 것을 기대하지 말고, 동일한 예산으로 최적의 것이 만들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는, 관행적 활동이 달라져야 한다. 특히, 도시재생 활동은 정략적이어서는 안된다. ,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다름의 대상을 밀어내는 행동들은 도시재생 과정에서 득이 될 수 없다. 다양성을 통해 새로운 계획과 주체, 아이디어들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포용되는 상황과 분위기가 도시재생 과정에 필요하다.

또한 도시재생 사업은 말로만 하는 사업이 절대 아니다. 그리고 숟가락을 얹어 힘을 얻는 사업도 아니다. 양보, 협력, 협조, 실행 등 공공적이며 공익적 행동또는 활동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동의 목표에는 관심 없이 자신의 이해관계가 있는 건물, 도로, 보행로, 주차장 개선 만 외치는 이기적 발상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없다. 다양한 목소리들은 들어야 하나, 특정 지점이 아닌 지역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동기가 없는 것들은 걸러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행적 주체가 달라져야 한다. 앞선 관행적 방식을 용인하고 관행적 활동을 수행하는 주체들이 변해야 한다. 우선, 공동의 목표인 지역의 재생의 개념과 과정을 공유하지 못한다면 도시재생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도시재생의 주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나, 주체의 태도는 탈-이해관계적 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령이 아닌 함께 실행하여 공동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인내부인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 전제가 되며, 능력 있는 사람들을 준중하고 협력하여 재생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의 충주시 도시재생 사업은 마중물 사업들의 마중물 사업이다. 관문심사 이후, 본격적인 도시재생 세부사업들이 활력 있게 진행될 것이다. 지금까지 관행들은 지우고, 지역을 살아나게 하는방식과 활동, 주체들이 포함된 새로운 성공적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 먼 훗날 이 관행이 다시 힘을 읽게 되었을 때에도, 지금의 도시재생 과정을 통한 경험들이 재-재생하는 방식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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