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명칼럼]정치인 안철수와 기업인 이명재가 본 'CES

충북넷 발행인/경영학 박사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17/01/20 [17:36]

[민경명칼럼]정치인 안철수와 기업인 이명재가 본 'CES

충북넷 발행인/경영학 박사

민경명 기자 | 입력 : 2017/01/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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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명 충북넷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 CES를 참관하고 돌아와 20일 매일경제에 ‘글로벌 혁신 전쟁터에서 정치인의 역할’이란 기고문을 실었다.

 

엄중한 시국이지만 짬을 내어 다녀온 것은 글로벌 혁신 경쟁의 최전선에서 승부하는 기술의 현 주소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특히 이번 CES참가는 저널리스트나 CEO로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참가였음을 강조한 그는 ‘기술혁신은 기업이 하지만 그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정치인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그는 CES를 보고 안랩을 창업하고 성공시킨 벤처기업가 답게 기술변화와 혁신의 키워드를 뽑아냈다.

이번 CES에서 본 가장 큰 흐름은 이제 경쟁의 패러다임이 기술경쟁에서 유저빌리티, 즉 사용성 경쟁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라고 그는 봤다. 새로운 기술 자체보다도 오히려 기존의 기술들을 잘 조합하고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다음 그는 ‘미래의 경쟁은 협업의 경쟁’이라고 평가했다. 포드자동차가 아마존의 인공지능인 알렉사와 연동해 움직이는 시대인데 우리나라는 이 협업에 약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약진에 놀라워 하고 있다. 3800여개 전시회 참가 기업 중 3분의1이 중국 중소벤처기업이라는 점이다. 또한 4~5년전에 작은 부스를 운영하던 이들 회사가 삼성과같은 크기로 전시하고 있는 것에 놀라며 한국은 여전히 삼성, LG, 현대만 있지 새로운 기업의 싹이 보이지 않는 것은 심각하다고 평가한다.

다음은 '글로벌 혁신 전쟁터'로 불리는 CES에 대해 기업인이 본 관전평이다.  

지난 11일 필자가 만난 중소기업인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도 안철수 의원의 평가와 너무도 같다는 점이다.(본보 1월 11일자‘CES참관기’)

IT기업 대표인 이 대표에게 컴퓨터는 사라지고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기술들이 대세를 이룬 CES를 참관하는 것은 기술 트랜드를 읽고 대비할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거의 해마다 참가하고 있는 이명재 대표를 이번에 놀라게 한 것은 중국의 엄청난 수의 중소기업 참가 규모뿐만 아니라 저마다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의 뛰어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명재 대표는 ‘구멍가게 같은 중소기업들이~~’라는 말로 그 충격을 얘기했다. 지난해 CES에서 중국 업체들이 드론이나 3D프린터를 대거 들고 나온 것을 봤을 때는 그저 '놀라운데~~'였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중소기업의 기술 발전과 확산은 '충격'이었다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4~5년전 중국 중소벤처기업들의 작은 부스가 이제 삼성 같은 크기로 커졌다'며 놀라워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치인과 기업인이 한 곳을 바라보고 문제의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글로벌 혁신 전쟁터에서 새로운 기업의 싹이 보이지 않은 채 여전히 몇몇 대기업으로 한정되는 기술 생태계로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 이상 유지, 발전 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새로운 중소 벤처 기업의 싹이 잘 자라날 수 있는 지원시책으로 그런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이고, 중소기업들도 세계 시장을 보고 끊임없는 혁신에 나서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중소벤처기업에게 기회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보다 기존의 기술들을 잘 조합하고 사람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점이다.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파트너와 함께 하는 가가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안철수 의원의 진단이 더욱 부각되는 시간이다.  

중소벤처기업들의 협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혁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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