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충북TP 송재빈원장, '주어진 것만 한 것 같다'는 평가 속 혁신 드라이브 가속

"정책기획 능력 부족하다" 평가…충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위한 정책기획 역점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19/12/20 [14:43]

[인물포커스] 충북TP 송재빈원장, '주어진 것만 한 것 같다'는 평가 속 혁신 드라이브 가속

"정책기획 능력 부족하다" 평가…충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위한 정책기획 역점

민경명 기자 | 입력 : 2019/12/20 [14:43]

▲ 지난 19일 열린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는 송재빈 충북TP원장 후보     ©충북넷

 지역의 산업 혁신거점 기관 충북테크노파크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5일 신임 원장이 취임하면서 감지되는 바람이다. 송재빈 원장이다.

 

어느 조직이나 수장이 바뀌면 조직에 변화가 일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송재빈원장은 '일과 성과'의 정의부터 새롭게 하며, 불도저를 들이 밀고 있다.

 

송원장이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낸 충북테크노파크에 대한 진단의 첫 번째는 '지역 주력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기획 능력 부족'이란 판단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10일 처음 만난 기자에게 "주어진 것만 한 것 같다"는 말로 함축했다. 정책기획이란 주어진 일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잘 할 것인가를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해야하는 것이란 해석인 셈이다.

 

송원장은 이 얘기를 하면서 정책기획에 대한 예로 테크노파크 대봉투의 뒷면 활용 사례를 들었다. "뒷면은 백지다. 1년이면 몇천장을 쓸텐데 거기에 충북도가 추진하는 강호축 문제, 방사성 가속기 사업 등을 홍보하는 광고면으로 활용하면 얼마나 효과적이겠는가?" 그것도 정책기획이란 말이다.

 

이어진 그의 정책기획적 측면의 아이디어 제시는 '준비된 기획자'의 면모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청주에는 청주공항 활주로와 공사 활주로에다 교통대·청주대·충남대·항공대·공군사관학교·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연접해 있어 최적의 항공/드론 산업의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드론, 비행기, 자동차라는 카테고리가 없어져가는 시대에 자율주행 및 드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활용할 구체적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아빠와 함께하는 드론교실, 경항공기 제작교육에서부터 퇴역 공군 조종사를 활용한 제트드론까지.

 

"내연기관이 이제 전기모터로 대체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드론, 전기비행기 등이다. 전기 모터를 연구개발할 모터연구소 설립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는 전기모터에서 센서에 대한 구상안으로 이어갔다. 자동차 자동운행, 오토 파일럿, 스마트공장 등 AI 기반 산업에 필요한 센서 수요가 급증할 것인 만큼 그에 대한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생각이다.

 

송원장의 정책기획 기능 보강에 대한 구상은 '충북도의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모아진다. 충북도 미래전략 로드맵 중 충북TP연계 사업분야를 발굴,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발상이다. 

 

이와 관련 송원장은 '굵직한 정책 사업 발굴'을 제시했다. 도비가 들어가는 예정된 사업만으론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타겟은 국비 확보로 명확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송원장은 "이렇게 좋은 조직(테크노파크)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설, 설비 등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는 만큼 이제는 벌어와야 한다는 논리다. 

 

이를 위한 조직 활성화 인센티브도 국비확보에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업무 실명제를 실시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하여 직원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과감히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지역제한 없는 과제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원장의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적 목표의식과 추진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 시절에 보여준 그의 추진력은 단연 돋보인다.

 

▲지난 2015년5월 진천 혁신도시에서 열린 KCL 건물에너지기술센터 개소식 장면.  © 충북넷

 

KCL은 2010년 7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통합하여 출범한 조직이다. 산자부에 근무하다 퇴직과 함께 KCL원장에 부임한 송원장은 일을 하기위해서는 두 조직의 화학적 결합이 우선이었다.

 

두 조직은 노조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나뉘어져 있을 정도로 물리적으론 통합되었지만  이질적이었고 조직 운영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다. 

 

송원장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 상태로 있으면 이후 미래는 어떻게 할 것인가"며 침체되어 있는 조직 자긍심을 끌어 올리는데 나섰고, 동시에 "소는 누가 키울 것인가"며 일을 통한 성과창출로 조직 경쟁력을 키워나갔다. 현재 KCL은 시험·평가·인증 및 연구개발 서비스 기관으로 견고한 안정과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송원장은 "당시 새벽 1시라도 간부들에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음 이메일을 보냈다"며 거침없이 일에 몰두했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한다.

 

송원장은 KCL원장으로 충북에서 펼친 사업으로도 유명하다. 송원장은 2015년 진천 혁신도시에 도시 건축물의 핵심적인 신재생에너지 생산수단인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에 대한 평가 설비와 제로에너지 실현을 위한 건물에너지기술센터 통합 개소, 그리고 기후에너지실증센터 착공 등의 사업을 펼쳤다.

 

이들 사업은 당초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과제 발굴을 통해 정책과 예산을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충북지역에 대한 기여로 송원장은 2015년 충북도 명예도민에 위촉됐다.

 

이런 저돌적(?) 업무 추진에 직원들이 힘들어하진 않았는지 슬쩍 던졌다. 송원장은 "물론 있었다"고 운을 뗀뒤 농담도 잘하고 장난도 잘 치는 소탈한 사람으로 자신을 설명했다. 일은 일일뿐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면서 "조직에는 전투력이 있어야 한다"며 소명감을 강조했다. 역시 책임감있는 일의 추진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그는 철강협회 부회장직을 그만두고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에 임명되기전 몇달간 일없이 쉬는게 좀이 쑤시고 스트레스가 되었다고도 털어놨다.

 

송원장은 조직 운영과 관련 특히 간부,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직원들을 잘 리드해 가는 것 중요한 만큼 동시에 거기에 묻혀 가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가시적 성과를 보여가며 조직을 이끌라는 의미로 들렸다.

 

그는 "충북에서 왜 날 불렀겠는가", "왜 왔지?"를 생각해 보면 (할 일이)분명해진다고 말한다.

그의 임기는 2+2년이다. 2년 임기, 나머지 2년은 연임 가능 기한이다.

 

송원장은 "2년 동안 많은 씨를 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테크노파크 전 임직원을 한 마음으로 춤추게 한다면 많은 씨가 발아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충북대 도서관,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메인사진
포토뉴스
충북대 도서관,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이전
1/11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