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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대학들 대부분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충북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대학별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책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는 지난해와 같이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 등록금만 인상하기로 했다. 2022학년도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인 1.65%을 적용했다. 충북대는 지난해 학부 등록금은 동결, 대학원 등록금은 1.2% 올린 바 있다.
서원대학교는 이달 말 등록금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서원대는 지난 2009년부터 14년째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있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지난 13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교통대는 지난 2009년부터 학부 등록금을 14년간 인하 또는 동결해 왔다.
충북도립대학교도 2015년부터 7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할 전망이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주대학교 등 등심위를 진행 중인 타 대학들도 내부적으로 등록금 동결을 가닥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육부가 정한 2022학년도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은 1.65%다. 지난해는 1.2%였다. 인상률이 지난해 대비 상승했지만 대학들 입장에서 등록금을 인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등록금 인상이 대학 재정에 보탬이 되지만,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이나 정부지원사업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등록금 동결의 배경으로 보인다.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수업료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예산 부족 등에 대해서는 긴축재정과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