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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넷 5월의편지 이벤트 1주차 당첨자 정영화씨

최윤석 2005년 05월 19일 목요일
웹출고시간 : 2005.05.19 14:31:00           최종수정 : 2005.05.19 14:31:00










 

충북넷은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편지'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소 하지 못한 사랑과 감사의 글을 보내주신 두분을 추첨하여
대지꽃화원에서 제공하는 꽃바구니와
청주 성심당에서 제공하는 케익을 각각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첫 주 추첨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가 꽃바구니 선물에 당첨되었습니다.
애뜻한 사랑이 묻어나는 편지를 꽃바구니와 함께 전달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름다운 사연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포도뉴스'에 담았습니다.

 

충북넷 '5월의 편지' 이벤트 당첨작  ID 'thfqkx1004' 님의 편지 입니다.










      여보!  그래도 비는 사랑을 하자꾸나




    우중충하니 비가 올까봐 노심초사하는 당신을 생각하니

    안스럽고, 나 또한 '오늘 장사는 꽝이구나'하는 근심도

    생기는 날이구나.

    여보야! 많은 빚을 내었지만 집을 장만했고 ,

    물론 당신의 눈물과 내 오기로 만든 집이라 할 수 있겠지.

    만들긴 만들었는데 이제부터 어떻게 갚아 나가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한데 이렇게 비 소식이라도들리는 날엔

    솔밭공원에 사람이 있을 턱이 없으니,

    넓직한 공원엔 당신의 한숨과 빗소리만 남겠지.




    먹고 사는 문제에 매달리다보니 당신과 마찬가지로 나도

    하늘을 원망히기도 했고 오지않는사람들을 미워도 했었지.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세상 돌아가는 일이 어디

    한두가지인가. 

    주어진 대로 맑은 날 솔밭공원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늘처럼

    비오는 날엔 솔밭만의 비소리와 솔바람을 벗삼아 나와 당신

    오붓하게 소주 한 잔 걸치는 여유를 가져보세.




    그러다 보면 비도 사랑하게 되겠지. 당신과 새 가정을

    꾸린지 다섯해가 지났네그려. 남들 모르는 아픔과 눈물을

    서로 닦아주었고, 다른 환경에서 자라다 같이 살다보니

    참 많이 싸우고 갈등하는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고

    울기도 많이 했었지.

    나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우리 가정의 최대의 난제이지만

    아빠,엄마의 사랑과 가정을 평안하고 아름다운 행복이 있는

    집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이해한다면 딸도 잘 따라오리라 믿어.



    비가 내리는 밤,일찍 정리하고 들어와 당신과 나의 새집에서

    아이들과 맛있는 저녁을 오랜만에 함께모여서 먹고

    우리집이라는 푸근함도 이제 느껴봅시다.

    여보! 오늘 시원한 소주 어때? 

                                                  

    2005-05-11 11:00:33 당신의 나!




   
/ 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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