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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강사칼럼] 존중이 없는 가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3가지 현상은?

지현민 기자 2017년 09월 27일 수요일
웹출고시간 : 2017.09.27 08:00:00           최종수정 : 2017.09.28 16: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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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회 한국건강가정진흥협회 대표
못 먹고 못 살던 시기에는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돼도 행복하다고 느꼈지만 현재는 그런 세상이 아니다.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는 당연한 것이 되고, 상위의 욕구인 존중의 욕구와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한다. 

존중의 욕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 받고 싶어 하는 욕구와 자아실현의 욕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성취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가정에서나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를 존중함으로써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가족관계나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존중해야 하는 다른 이유도 있다.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에서 본분을 다하지 못하거나 배려나 소통이 부족하다고 갈등이 폭발하여 상처를 주고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존중이 없는 인간관계나 가족 간에는 폭언과 다툼, 폭력, 무시와 포기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나 가족관계에서 존중하는 마음이 배려나 소통보다 더 우선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스스럼없는 사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고 말하는 것이 가족관계나 친인척, 친구, 비즈니스 관계에서 맺어진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상처를 주고받는 게 현실이다.

존중이 없는 가정이나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3가지 갈등과 폭력, 따돌림과 학대 같은 것들을 일반적으로 겪게 된다. 

갈등

가족 간 존중이 없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 갈등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갈등을 느낀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갈등을 가정이나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위로 받고 치유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오히려 가까운 관계에서 더 상처 받고 갈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족 간에 상처를 주고 갈등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배우자나 자녀와의 갈등을 없애 주는 특효약은 바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임을 잊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폭력

여성가족부의 전국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 발생률은 2004년 44.6%, 2007년 40.3%, 2010년 53.8%, 2013년 45.5%에 달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 동안 평균 두 가정 중에 한 가 정에서 폭력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가정폭력 발생율이 가장 높았던 2010년의 통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자.

가정폭력 중에 신체적 폭력은 3.3%이고, 언어폭력과 같은 정서적 폭력이 42.8%이며, 한집에서 살면서 대화 없이 서로 무관심한 경우 가 30.5%이다. (여성가족부 통계는 실제 신고가 접수된 경찰청, 주요 도시의 여성의 전화 등의 가정폭력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실제 2013년 전국 여성 긴급전화로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 건 수는 12만 건 정도다.)

부부간의 신체적인 폭력은 자녀들에게 까지 영향을 준다. 가정폭력을 접한 자녀들 역시 성인이 되어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가정폭력은 불행이 대물림 될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범죄 행위인 것이다.  

언어폭력 역시 가정 행복을 해치는 주범이다. 통계를 보면 언어폭력이 신체적 폭력보다 무려 13배가량 더 많이 발생한다. 언어폭력은 신체적 폭력 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언어폭력에 의한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라는 말처럼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 대못이 되어 박혀 버릴 수 있다. 또한 언어폭력은 신체적 폭력을 부르기도 한다. 더 큰 화를 불러 오기 때문이다.

언어폭력은 부부간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한순간에 가정을 파괴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 본인은 언어폭력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은 말도 상대가 받아들이기에는 자존감을 짓밟히는 언어폭력이 될 수도 있다.

자녀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자라기에 자녀에게 무심코 내뱉게 되는 말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녀들 역시 마찬가지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한순간에 가정을 파괴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 특히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나 자존감을 짓밟는 말과 행동은 어떠한 경우라도 누구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와 갈등이 심한 부모와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이 자녀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말로 주는 상처가 가슴에 쌓여 폭발하면 백약이 무효임을 알아야 한다.

따돌림

전국의 각 법원에 접수된 50대 이상 남편들의 이혼 소장에는 ‘가정 내 따돌림’에 대한 호소가 많다. 이 같은 현상은 직장에서 조기 퇴직하고 경제적 위기에 처한 남성들에 주로 많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 처한 가장들은 대부분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 가정 내에서 자신의 입지가 위축되는 것을 넘어 따돌림을 당하는 처지에 비관해 가족에게 버림받기 전에 먼저 떠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가정 내 따돌림과 학대의 문제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가장만의 일이 아니라 주로 가정보다는 직장과 일을 최우선 했던 가장들이나 전업주부가 많이 겪는 문제다. 학대나 따돌림은 그들의 마음속은 불쑥불쑥 올라오는 분노, 배신감, 무력감, 외로움, 좌절감으로 가득 차게 된다.
자기중심적인  잣대를 적용하기 보다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지 않는 언행을 보여야 한다. 생각 없이  내뱉는 말과 말투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은 마음에 큰 상처가 되어 쌓이고 쌓여서 회복할 수 없는 관계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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