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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 반대”

시민단체 “일제 식민지 수탈 상징 복원 말도 안돼”
시 “등록문화재 등록… 사실상 철거 어려워”

이진호 기자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웹출고시간 : 2017.10.16 17:24:00           최종수정 : 2017.10.17 20:17:03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jpg
▲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충북넷
[충북넷=이진호 기자] 충주 시민단체에서 일제강점기 수탈기관이었던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 반대를 촉구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은 16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 잔재인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식민지 수탈의 상징인 ‘조선식산은행’ 건물을 복원한다는 것은 어떤 말로도 인정할 수가 없다”며 “복원해야 하는 것은 일제가 부수고 흔적을 없애려 한 충주 읍성과 관아건물이지 식민지 잔재 수탈기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에 의해 충주 읍성 등 문화유산이 파괴됐는데 침략자의 건물을 복원하는 것이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며 “복원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과 문화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은 지난해 11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건물 철거는 어렵다”며 “건물 복원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은 지난 5월29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등록문화재 683호)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 2015년 11월 근대문화전시관 건립을 목적으로 7억원을 들여 830㎡의 은행 부지를 매입했고 5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462㎡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부 증축된 부분을 철거하면서 원형이 심각하게 훼손돼 복원을 위한 소요예산이 당초 예산(5억)보다 4배 이상인 20억원으로 책정되면서 사업을 중지했다.

이후 일제의 잔재로 철거해야 된다는 입장과 건축적인 측면에서 복원할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등록문화재 지정으로 일단락됐다.

시는 최근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부지에 대해 시립미술관 건립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등 근대문화전시관과 미술관 건립을 두고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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