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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자연의 향과 전통의 맛을 담다 ‘항아골’

이진호 기자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웹출고시간 : 2017.10.26 08:00:00           최종수정 : 2017.10.26 21:23:11

▲ 농업회사법인 ㈜항아골 김명숙 대표 2017.10.25
[충북넷=이진호 기자]“처음 청국장을 만들게 된 이유는 직접 만든 건강한 음식을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충북 충주시 소태면에서 농업회사법인 항아골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숙 대표의 사업 철학이 담긴 말이다.

항아골은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고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소태면 밤을 이용한 ‘밤 청국장’을 비롯해 사과와 밤을 넣은 ‘맛난 간장’ 등을 만들고 있는 업체다.

청국장 특유의 군내를 없애고 단백하면서 구수한 맛을 살린 ‘밤 청국장’은 지난 2014년 10월 ‘기능성 청국장 및 그 제조방법’으로 발명특허(출원번호: 10-2014-0144004)를 출원했다. 

밤 청국장은 자연발효를 통해 청국장의 유효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율피(밤 껍질)의 항산화기능과 찐 밤의 달고 구수한 맛이 잘 어우러져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사과와 밤을 첨가한 ‘맛난 간장’은 한식 간장에 사과, 밤 껍질, 서리태(콩), 다시마를 첨가해 한식 간장의 강한 짠맛과 부족한 감칠맛을 보완했으며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특히 항아골에서 만드는 제품의 재료인 밤, 사과, 콩 등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만들어 지역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충북넷은 자연의 향과 전통의 맛을 담은 건강한 음식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김명숙 항아골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명숙 항아골 대표와의 1문 1답

- 처음 청국장을 만들게 된 계기는

충주시 소태면으로 시집을 오게 된 이후 손맛이 좋으신 시어머니께서 늘 만들어 주셨던 청국장맛이 그리워 남편과 함께 만들어 보고 친척과 나눠 먹다가 ‘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게 됐다.

우연한 기회에 재래시장 상인의 추천으로 2003년 농가 창고를 개조해 청국장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2009년에는 충주에서 나는 황토 진흙을 이용해 흙집을 지어 콩을 보관하는 장소 등의 시설을 준비하고 2011년 6월 지금의 농업회사 법인 ㈜항아골을 설립했다.

이후 지난 2014년 전향미 소태면 농민상담소장과 항아골이 공동 연구 개발한 ‘밤 청국장’이 탄생하게 됐다.

- 사업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처음 청국장을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주변의 사람들과 나눠 먹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제품의 대량 생산을 위해 생산시설을 늘리거나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김명숙 대표가 항아골 내에 황토로 지은 발효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10.23

또 이 지역의 농·특산물을 이용해 농민들의 정성과 땀을 생각하면서 지역민과 농민, 소비자까지 내 것을 이웃과 나누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 ‘항아골’에서 만드는 제품에 대해 소개한다면

‘밤 청국장’은 밤 껍질(율피) 농축물에 콩을 삶아 청국장의 군내를 줄이고 보존기간을 늘렸으며 찐 밤가루를 첨가해 밤의 당분, 탄수화물, 비타민C 등의 영양소를 함께 먹을 수 있게 개발됐다.

지난 2014년 10월 ‘기능성 청국장 및 그 제조방법’으로 발명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밤 청국장은 현대인들이 기피하는 청국장 특유의 군내를 없애고 담백하며 구수한 맛을 살렸다.

항아골 밤청국장.jpg
▲ 항아골 밤청국장 2017.10.23

특히 밤 껍질의 항당뇨·항산화 기능과 찐 밤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 2015년 소태면 특산물인 밤과 사과를 첨가한 ‘사과와 밤이 어우러진 맛난 간장’을 개발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충주 농업기술센터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기본재료인 한식간장에 사과, 밤 껍질, 서리태, 다시마를 첨가해 만들어 한식간장의 강한 짠맛과 부족한 감칠맛 등을 보완했다.

최근에는 맛난 간장을 이용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야콘·깻잎·돼지감자·더덕 등 8가지를 혼합해 장아찌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현재 ‘밤 청국장’은 전통발효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증을 받기 위한 제조공정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맛난 간장’은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 중에 있으며 맛이 순화되고 향이 좋은 된장도 개발 중에 있어 내년도 특허출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 항아골에서 생산된 제품 (항아골 제공)

또 맛난 간장을 첨가한 각종 장아찌에는 뽕잎·새싹보리·여주 추출물을 사용해 항당뇨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 ‘당뇨치유도시’ 충주를 더욱 알릴 계획이다.

장아찌의 경우에도 버섯류·뿌리식물·도라지 등 지역의 생산물이 확보되면 15가지 정도의 제품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 농산물의 가공·판매를 통해 지역민들에게도 기여할 수 있는 위치까지 기업을 키우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이후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신 트렌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매출을 늘려 돈을 벌려는 것보다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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