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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강사칼럼] 부부의 행복을 더하는 공감대화 4원칙

지현민 기자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웹출고시간 : 2017.10.19 09:20:00           최종수정 : 2017.12.22 04: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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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회 한국건강가정진흥협회 대표
대화를 잘하면 부부 사이가 친밀해질 수 있다. 반대로 감정적으로 자기주장만 강요하는 잘못된 대화는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 피즈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과 남성은 하루에 사용하는 단어 수에 차이가 있다.

여성은 보통 하루에 6000~8000개의 단어를 사용한다. 몸짓 언어까지 합하면 약 1만2000개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남성은 하루 4000개 정도의 단어를 사용한다. 몸짓언어를 포함해도 7000개 정도의 언어를 사용한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통계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아내들은 소통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남편들은 다르다. 아내가 꼭 알아야 할 일 외에는 대체로 마음속에 담아두는 편이다. 자신의 감정을 세세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마음에 담아두어 나약한 느낌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여자는 좋은 내용뿐만 아니라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도 함께 하기를 원한다. 특히 여자는 자신이 인정받고 존중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에너지가 생기고 만족감을 느낀다.
 
이제부터 행복을 더하는 부부간 공감 대화의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중심으로 말하라

문제에 대해 사실 중심으로 대화를 하라. 자신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은 그때그때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화하지 않고 마음속에 쌓아 두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불신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 섞인 비난이나 원망이 아닌 사실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전달하라.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수위를 조절할 필요도 있다. 또한 적당한 선에서 대화를 마무리하여 여운을 남기는 것, 때에 따라서는 적당히 져주는 지혜도 필요하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사실을 중심으로 말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거 문제를 꺼내면 배우자의 감정만 더 상하게 할 수 있다. “흥 자기는 어쨌으면서”라는 식으로 또 다른 고리와 계속해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기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가 화났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지 말라는 뜻이다. 다만 상대방의  자존감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 모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기감정을 잘 통제해야 한다.  

공감적으로 경청하라

부부가 대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관철시키기 위한 것일까? 그런 사람도 물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부부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하여 인정받기 위함이다. 

부부 상담을 하다 보면 공통적인 현상이 있다. 서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듣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부부들에게는 특히 갈등이 많다. 부부 갈등의 대부분은 본분을 다하지 않은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 갈등을 더 커지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은 원활하지 못한 소통 방식에 있다.

그렇다면 부부간 원활한 소통 법은 무엇일까?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 즉 공감적 경청이 더 중요하다. 

경청이란 남의 말을 귀 기울여 주의 깊게 듣는 것을 말한다. 상대를 설득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부부간 대화에도 경청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피곤하다고, 말이 안 통한다고, 말귀를 못 알아들어 답답하다고 해선 안 된다. 배우자를 공격하거나 배우자가 하는 말에 귀를 닫아 버리는 것도 안 된다. 인내심을 갖고 배우자의 말을 경청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듣기만 해서는 효과가 적다. 듣는 능력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최고는 공감적 경청이다.

공감적 경청이란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배우자가 하는 말의 속뜻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맞장구를 쳐주며, 말하는 핵심 내용을 공감해 주고 짧게 반복해주는 방식으로 듣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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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드라마 캡처

포용하고 위로하라

사랑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받는 것이 부부간의 두 얼굴이다. 한쪽이 고민을 말해도 다른 한쪽이 관심이 없거나 무시해 버리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공격과 방어가 지속될 뿐이다. 특히 배우자가 감정적으로 나올 때는 논리적인 설득이 도움 되지 않는다.
 
나와 관점이 다르다 해도 우선 공감하고 포용하는 게 필요하다. 부부 문제의 대부분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는 관점이나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역지사지의 마음도 부부간에 상처를 주지 않고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다. “당신 잘못 없어.”, “나라도 그랬을 거야.”, “세상 모든 사람이 아니라 해도 난 당신 편이야.” 등 배우자를 포용하고 위로해라. 공감과 위로의 대화로 부부 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부부간 30 : 70 법칙을 실천하라 

대화를 잘하기 위한 원칙 중에 30 : 70 법칙이 있다. 전체 대화 중 나는 30%, 상대가 70%의 비중으로 얘기하도록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부부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부 싸움이 격화되는 형태를 분석해보면 공통점이 있다. 상대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자신보다는 문제가 상대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대화중에 70%는 배우자가 말을 하게 하라. 나는 요점 중심으로 30%만 말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감정을 배제하고 과거보다는 현재에 중점을 두고 이성적으로 말을 하면서 잘 들어야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메라비언 교수에 의하면 소통에 영향을 주는 93%는 비언어적인 요인이다.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말하는 내용’은 7%다. ‘말하는 방법이나 음성’이 38%, ‘몸짓언어’가 55%를 좌우한다고 한다. 물론 말하는 내용도 중요하다. 그러나 메라비언에 의하면 내가 아무리 설득 하려고 해도 내 말의 내용은 7%만이 배우자에게 영향을 미칠 뿐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대화의 70%를 말하게 하라.

행복한 부부로 살기 위해서는 공감 대화 4 원칙을 실천하면서 상황에 따라 시의 적절하게 말하고 적극적으로 경청하며 포용과 위로를 하면서 긍정적인 내용으로 진심을 보여 준다면 경제적으로 노후준비가 덜 되었다 하더라도 부부 갈등의 70~80%는 해결된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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