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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미래세대를 위한 약속]⑦당뇨환자를 키우는 교육제도

박찬미 기자 2018년 02월 19일 월요일
웹출고시간 : 2018.02.19 08:48:00           최종수정 : 2018.04.20 08: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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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이함(충북넷 DB)
[충북넷=박찬미 기자] 사실 우리나라에 당뇨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는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이미 십여 년 전부터 각 언론을 통해 꾸준히 보도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에서 지속적으로 다루어지는 이유는 고령화 문제로 여겨지던 당뇨가 30~40대 젊은 층을 비롯해 소아청소년 층까지 확산되며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층의 당뇨 환자의 증가는 국가 차원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미래를 이끌어야 할 인재들이 병에 이끌려 사회 진출에 발목을 잡힌다. 30, 40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창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경제 활동의 동력을 잃게 된다.

당뇨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 중 비만은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요소다. 소아 당뇨도 대부분 비만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비만 인구의 증가는 서구화된 식단의 변화로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먹는 것을 일일이 통제할 방법은 없다. 결국 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제도는 이와 반대로 역행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의대 건강사회정책연구실이 지난 2일 서울의대 교육관에서 '학교 건강 지수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한 전국 10개 시··구 소재 총 30개 중·고등학교의 보건담당자와 재학생 2569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당 150분 정도인 중고등학교 체육수업 권장시간을 채우는 학교는 4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74%가 주당 권장 체육수업시간 150분도 못 채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육시간에 주당 두 시간 반도 할애하고 있지 않는다는 의미다. 학생 건강증진 활동에 대한 학교의 중장기적인 계획을 전교생에게 알리는 학교는 48.4% 그쳤다. 이는 체육수업을 다른 수업이나 자습으로 대체하는 것을 막는 규정이 없는 학교가 58.1%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빚어진 현상이다.

심지어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제지하는 학교도 있다. 체육활동으로 인한 부상 발생 시 학업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학교가 학생들의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며 근육을 키우고 칼로리를 소비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윤영호 서울의대 건강사회정책연구실 교수는 "학생들의 효과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계획과 실천을 위해서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실제 참여율 및 인지율을 측정해 학교의 개입에 실효성을 더해야 한다"고 부족한 체육활동에 우려를 표했다.

당뇨 인구 1000만명 시대, 지난해 건강관리공단 조사 결과 소아당뇨는 인구 10만 명당 18.3명 달하며 이 중 16~18세 환자의 비중이 과반 수 를 넘었다. 10세 미만의 아동 환자도 전체 환자의 10%차지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운동과 식이요법만이 당뇨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정부는 당뇨환자 급증에 대한 대안이 시급하다면서도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는 예방이 가능한 청소년들을 당뇨의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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