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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천연물 가치 높인다"..출연-기업,바이오 혁신위해 '맞손'

정준규 기자 2018년 04월 12일 목요일
웹출고시간 : 2018.04.12 09:44:00           최종수정 : 2018.04.15 05: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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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똥쑥 유래 말라리아치료제 ‘아르테미시닌’ /사진제공 과기정통부
[충북넷=정준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1일(수) 서울대학교에 위치한 ㈜바이로메드 연구소에서 천연물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천연물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바이로메드 연구소는 천연물의약품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벤처로 지난 1996년 설립됐다.

이번 전략은 작년 9월 발표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의 실현 방안 중 하나로, 과학기술을 통해 한국이 가지고 있는 천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안전하고 인체친화적인 천연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략 배경을 설명한 뒤

"천연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글로벌 천연물 제품 시장은 연 7% 이상 성장하는 유망 분야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선 성공사례도 발표됐다. 인삼 유래 건강기능식품 ‘진사나’의 경우 인삼의 효능은 국내에서 경험적으로 입증됐으나, 유효성분인 ‘사포닌’을 분리·정제해 과학적 기능을 규명한 것은 스위스의 파마톤社였다. 파마톤은 세계 인삼제품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연매출 3억달러를 달성했다.

개똥쑥 유래 말라리아치료제 ‘아르테미시닌’ 역시 중국전통의학연구원의 투유유 교수가 전통 약재인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을 추출해 90년대 이후 말라리아 퇴치에 크게 기여해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한의학, 민간요법 등에서 천연물을 적극 활용해 왔으나, 천연물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과학적 원리 규명 및원료 성분의 표준화가 미흡한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최근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천연물의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이 이루어지는 등 국산 천연물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 성장 전략이 소개됐다. 우선 글로벌 수준의 천연물 제품을 10개 정도 개발해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배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를 위해 한반도에 소재하는 4000여 종의 전통 천연물을  확보하고 ‘(가칭)천연물 빅데이터 센터’를 지정해 이를 과학적 원리로 규명하기로 했다.

또한 천연물 관련 기업·연구소·대학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출연(연) 합동 지원단’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을 구성하고, 유망 천연물 신소재를 제품 개발로 연계하는 기업-출연(연) 공동연구 프로그램인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동화 재배 로봇, 온실 내 환경‧생육 정밀제어 기술 등 사업화·표준화에 필수적인 기반기술 개발도 함께 지원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략 발표 뿐 아니라 출연(연)-기업 협력방안 등 전략 내 세부과제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을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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