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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음악이 선사하는 '쉼'..."흑백사진처럼 나의 가슴에 찍혀 있다"

이상조의 추천음악 = Tammy - Jheena Lodwick

오홍지 기자 2018년 06월 04일 월요일
웹출고시간 : 2018.06.04 03:14:00           최종수정 : 2018.06.04 04:46:22

'쉼'이란 사회생활의 원동력이다. 우리는 쉼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쉼을 쉬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쉼. 음악 치료사로 활동하며 사회 구성원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는 '다락방의 불빛' 이상조 대표. 그가 선곡한 음악을 통해 일상에서 만끽할 수 있는 짧은 쉼을 제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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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조 뮤직스토리텔러.
1989년. 내가 처음으로 CD라는 소스를 접하고 플레이어를 구매한 해 이기도 하다.

그때까지는 좋아하던 음악을 LP와 카세트테이프로 들었었는데, 이 신기한 매체를 접하고서는
이후 한동안 더는 엘피나 카세트테이프를 거의 사지 않게 됐다.

그리고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시디의 종말`이라는 말이 흔하게 사용될 정도로 음악을 담는 매체들은 거의 팔리지 않는 시대가 됐다.

LP, CASSETTE TAPE, CD, DVD등 과거의 모든 매체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됐다.

첨부의 사진은 1991년 가을호 `레코드음악`이라는 잡지에 실린 광고이다.

그 당시 직장인의 월급이 일반적으로 4~70만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150만원에 가까운 인켈의 오디오는 엄청나게 고가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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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조 뮤직스토리텔러의 5 CD 교환기. (본인 제공)

저 5 CD 교환기는 나도 오랫동안 사용하던 것이고 지금 내가 사는 동네의 커피숍에서는 아직도 저 CD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어 더욱 옛 생각에 잠기게 한다.

모든 게 빠르게 빠르게 변해만 간다. 예전에 최고였던 것이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다.

국내 최고였던 오디오회사 `인켈`, 그리고 태광에로이카, 내가 혼수품으로 샀던 오디오 롯데매니아, 그들의 영화는 이제 흔적조차 없다.

어떤 멜로디는 오디오 회사들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내가 얼마 되지 않았던 용돈을 모아서 LP나 CASSETTE TAPE를 사서 음악을 듣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 멜로디를 듣고 있노라면 내가 10대이던 수십 년 전의 그 하늘, 그 거리, 그 골목길, 방안의 모습과 부엌에서 요리하시는 어머님의 모습, 그 냄새까지도 기억이 난다.

그때 그 방안, 라디오에서는 DJ가 `영화 Tammy`에 삽입됐던 곡이라며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를 들려준다.

그때가 정확하게 몇 년도이고 그다음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그 순간의 이미지는 마치 흑백사진처럼 나의 가슴에 찍혀 있다.

Tammy - Jheena Lodwick. (유튜브 아이디 anhhuyenvi 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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