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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청성산업㈜' 김영자 대표...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서기까지

"오직 기술과 품질로서 고객 감동을 실현 하겠습니다"

오홍지 기자 2018년 07월 10일 화요일
웹출고시간 : 2018.07.10 16:32:00           최종수정 : 2018.07.12 0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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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성산업(주)를 이끄는 김영자 대표.

[충북넷=오홍지 기자] `정도(正道)` 바른 경영, `정행(正行)` 바른 가짐, `정심(正心)` 바른 마음 등 세 가지를 사훈으로 정하고 괴산지역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있다. 청성산업㈜이다.

청성산업㈜을 이끄는 김영자 대표는 고객지향(고객 만족, 신뢰제품 생산)과 완벽품질(불량 ZERO 화, 고객 보답과 신뢰 축적), 적기납품(정량 적기 납품, 상호이익 공헌)을 경영 기본목표로 정하고 있다.

회사는 품질보증 시스템 정착으로 Single PPM 달성, 일등 품질 달성, 일등 기술 달성을 중점 추진 전략을 내세우며 다가오는 새 시대에 선도기업이 되고자 새로운 혁신을 계속해 추구하고 있다.

고도로 숙련된 금형 제작과 사출 성형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내 외장 부품과 전자부품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이 기업은 정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 생산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금형 사출 전문 제조업체다.

여성으로서 작업과정이 쉽지 않은 금형사출 전문 제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는 남편의 영향이 컸다. 청주가 고향인 김영자 대표는 경상도 출신의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청주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었다.

경북 경산 출신의 남편을 유독 맘에 들어 했다는 친정엄마는 사출 일을 하는 남편을 두고 "기술이 있으면 평생 굶고 살지는 않는다"며 김 대표를 설득했고 부모의 뜻에 따라 결혼을 했다.

이후 그녀가 사업에 뛰어든것은 남편의 권유 때문이었다. 회사를 차린 남편이 사무를 봐달라고 부탁했고, 작은 일에서 배운 것이 어느덧 회사의 모든 운영을 도맡게 됐다.

그렇게 하루 하루 회사가 성장하는 것에 기쁨을 누리며 바쁜 생활을 지내던 김 대표에게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일어났다.

물량이 급하다는 거래처 부탁이 있어 밤샘 작업이 3일째 이어지던 어느날 사고가 발생했다. 몰려드는 피곤을 이기지 못해 깜빡 졸던 순간 왼손이 사출기에 낀 것. 이 사고로 김 대표는 왼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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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성산업(주)가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

김 대표는 이 사고로 삶의 의욕의 잃고 두 달 가까이 죽음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삶을 포기 할 수 없는 또하나의 사건이 그녀에게 일어났다. 회사에서 일하던 미성년자가 회사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간 것.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가 회사를 찾아왔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를 본 순간 김 대표는 혼란스러운 감정이 일었다. 그의 아버지는 양손이 모두 없었다. 긴 대화가 시작됐다. 월남전에 참전해 두손을  잃었다는 그의 아버지는 일어난 현실을 받아 드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삶이 김 대표에게 교훈을 남겼고 다시 일어서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김 대표는 삶의 의욕을 되 찾으며 더 나은 회사경영을 위해 늦은 공부에 도전했다.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대학에 입학한 김 대표는 입학 첫날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는 회사에서 일하고 2시간 30여분을 운전해 학교 수업에 참여했다. 이 과정을 졸업때까지 매일 되풀이 했다.

김 대표는 "영남대 경영학과를 선택한 것은 지금껏 내가 선택한 그 어떤 일보다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탄한 수업 내용도 좋았지만, 늦은 나이가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교수·학우들 모두 나에게 너무 잘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배우겠다는 열의가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거리 역시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늦은 공부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남겼다.

이어 "일반 청년들도 힘들어할 하루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힘든 적도 많았지만 자신을 존경해 주는 교수님과 학우들의 눈빛이 생각날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다"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운영시스템에 도입하니 예전보다 생산량 증가와 함께 직원들의 피로도가 확실히 개선됐다.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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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 늦은 학업을 마친 김영자 대표가 영남대학교 졸업식에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경영에 대한 자신감도 전했다.

김 대표는 "배움을 토대로 제품 생산에 최고의 기술력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변화에 앞서가고 21세기를 주도하는 강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성실과 약속 이행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고자 혁신과 변화의 가치를 일궈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사명감으로 오직 기술과 품질로서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열정과 열의를 다해 지역 경제 견인에 일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 대표의 인생스토리는 '하면된다, 할 수 있다' 는 교훈을 남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열정을 그녀의 삶을 통해 살펴봤다.

한편 충북도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 소재한 청성산업㈜은 1986년 3월, 동성 산업사로 출발해 2000년 1월 청성산업㈜로 법인 전환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사출회사로 사출 공정은 PC 원료를 녹여 금형을 통해 제품을 찍어낸다. 청성산업㈜은 `정도(正道)`  `정행(正行)`  `정심(正心)` 을 사훈으로 정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실현하고 있다.
▲ 충북도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 소재 청성산업(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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