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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역의원 해외 연수 떠나라, 지역의 이익을 위해!

박찬미 기자 2018년 07월 17일 화요일
웹출고시간 : 2018.07.17 08:15:00           최종수정 : 2018.07.20 02: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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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미 대표기자

“제11대 충북도의회가 해외연수를 놓고 상임위원회간 서로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지난 10일 충청타임즈에 게재된 ‘이젠 해외연수 가도 되나’란 기사의 리드다.

타임즈에 따르면 도의회가 올해 정상적으로 해외 연수를 떠나기 위해서는 연수대상 상임위를 서둘러 선정해야 하지만 도의회 6개 상임위 중 해외 연수를 가겠다고 선뜻 나서는 상임위가 없다.

올해에는 2개의 상임위가 해외연수를 떠나야 한다. 한데 지난해 수해를 뒤로하고 일부 의원들이 유럽 연수를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 때문에 도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겠다고 나서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

하지만 지역의원의 해외 연수는 공식 업무 수행이다. 잘못했기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는 건 책임회피나 다름없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해 대부분 수출로 인해 외화벌이를 하는 수출의존 국가다. 해서 의원들은 없는 자리도 만들어서 해외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한다. 선진기술을 보고 신기술 도입을 위한 방법을 논해야 하며 우리의 기술과 지역홍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해외인사 교류에도 정성을 쏟아 지역의 해외진출에 기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역의원의 해외연수는 매우 중요한 업무며 꼭 필요한 업무다.

그런데 어쩌다 업무 수행을 하며 눈치를 보게 됐나. 연수 일정을 살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충북도의원 해외연수 일정은 파리 개선문, 로마 시대 수로, 피사의 사탑, 베니스 비엔날레 주 전시장 등 상당부분 관광으로 보이는 일정들로 짜여졌다. 이는 비단 지난해와 충북도의원들의 해외연수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수년간 각 지역에서 관습처럼 진행돼 왔던 일들이었다. 이를 비난한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물난리에도 강행된 충북도의원의 해외연수(?)가 성난 민심을 건드려 폭발에 이르렀고 그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충북도의회 내부에서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일부 의견이 일며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수과정에 잘못이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눈치만 봐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지역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일정을 준비해 떠나야 한다. 지금까지 여행처럼 떠났던 연수의 묵은 관행을 버리고 진짜 연수를 준비해야 한다.

선진 도시의 기관을 방문해 교류의 장을 만들고 선진대학의 산학연 운영 구도를 살펴보고 선진 기업 답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 필요한 정보들을 담아 오고자 노력한다면 누구도 해외연수 길을 막아서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지역의 많은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기관, 기관장, 고위 간부들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함께 연구하고 수출의 판로를 열고 있다. 지역의 의회가 지역의 전문가들과 손을 잡는다면 세계 주요 기관방문과 선진기술 견학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떠나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두고 고민 할 때가 아니다. 잘 준비한다면 눈치 볼 일이 아니다. 제대로 떠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소통해야 한다. 하지만 눈치만 보다 또다시 관광뿐인 해외연수를 떠난다면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일이 될 것이다.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다. 당선된 지역의원들이 우리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기대에 표를 던졌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역의원 해외연수 떠나야 하고 준비해야 한다. 

개인이 아닌 지역의 이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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