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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선 오송재단 이사장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시급”

이진호 기자 2018년 09월 14일 금요일
웹출고시간 : 2018.09.14 18:22:00           최종수정 : 2018.09.17 20: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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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에서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을 위한 현안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충북넷=이진호 기자]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현안과 미래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바이오헬스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4조4000억 달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는 고부가가치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은 ‘2%의 덫’에 빠져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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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시장규모 및 전망. / 오송재단 제공

바이오헬스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 7600억달러(1980조 7040억원)에 이르고있다.

올해는 이보다 4.82% 증가한 1조 8500억달러(2080조 8650억원)에 달하고 2025년에는 2조 6800억달러(3010조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규모는 세계 시장규모에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공개한 한국 바이오헬스산업 현황 및 이슈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 19조3000억원으로 세계 시장규모(1082조원)의 1.8%에 불과한 수준이다.

바이오산업(5조6000억원), 의료기기산업(5조2000억원)도 각각 1.7%, 1.4%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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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구조와 문제. / 오송재단 제공

박 이사장은 “세계 제약산업 시장 규모는 1조1900억원달러로 반도체(4190억달러)에 약 3배 규모이고 블록버스터 신약의 경제 가치는 훨씬 더 크다”면서 “휴미라의 경우 지난 2015년 매출액이 141억 달러인데 이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82만대를 판 것보다 더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산업을 정부 정책기조인 소득주도·혁신 성장, 공정경제에 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사장은 국내 바이오헬스 생태계에 대해 정부의 기업 창업과정 지원과 더불어 창업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바이오헬스 생태계는 정부가 씨를 뿌려 떡잎을 틔우는 과정, 즉 기업 창업 과정까지 열심히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이 데스밸리(Death Valley·창업 후 3~7년 차 시기)를 통과하기 위한 보호 장치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송과 대구와 같은 첨단복합단지를 만들었지만 기업들의 연구가 사업화를 통한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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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구선 이사장은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한 생태계혁신을 위해 통합형 창업지원 시스템, 정책의 명확화, 자율과 책임 보장, 충분한 투자자본,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향상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바이오 클러스터 생태계 혁신 사례인 미국 보스턴 'Lan Central' 과 한국 판교 클러스터. / 오송재단 제공
박 이사장은 “미국 보스턴의 랩 센트럽(Lab Central)과 같이 통합형 창업지원 시스템, 정책의  명확화, 자율과 책임 보장, 충분한 투자자본,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향상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국내 10대 바이오제약사 총 R&D 비용이 글로벌 10대9 바이오제약사에 비해 80분의 1에 그치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IT분야 발전에는 정보통신진흥기금이 있지만 바이오 분야는 현재 건강증진기금의일부를 활용할 수 있는 것 뿐 관련 기금도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바이오클러스터를통한 생태계 혁신 전략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묶음형 일괄 혁신 지원, 바이오헬스산업 전문인력양성, 클러스터 정주여건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예를 들면 정부·HT국책기관, 기업, 대학·병원, 임상시험센터 등은 있지만 창업단지와 창업보육센터가 없어 창업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기초연구부터 창업·보육, 기술실증, 임상·인허가, 사업화 전 과정에서 단절된 지원을 가능하지만 연결된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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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구선 이사장은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 혁신전략으로 초연구부터 창업·보육, 기술실증, 임상·인허가, 사업화 전 과정에서의 통합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오송재단 제공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인력 부족 부분 해결도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산업기술 수급실태 조사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산업 기술인력 부족인원 발생 사유로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과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이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22.9%를 보였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을 보면 바이오헬스는 소프트웨어, 화학 분야 못지 않은 부족률을 보였다”면서 “인재 유입은 기업을 키우고 돈을 벌고 생활 혁신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클러스터 정주여건 개선에 대해서는 “인천 송도의 경우 13개 국제기구, 57개 외투기업, 87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면서 현대, 이랜드, 롯데몰, 신세계 등 복합 쇼핑몰과 대형공원과 문화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며 “충북 오송의 경우 국책기관과 연구소, 대학, 입주 기업 등 인프라에 비해 정주여건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이사장은 “앞으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혁신생태계 조성, 통합형 혁신지원,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공유경제, 네트워크·플랫폼 혁신을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더 큰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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