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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시아 최고의 괴산 유기농

김도완 중원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괴산 유기농산업육성 RIS 사업단장

오홍지 기자 2018년 10월 06일 토요일
웹출고시간 : 2018.10.06 18:55:00           최종수정 : 2018.10.07 17: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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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완 중원대 식품공학과 교수.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날을 보내고 추석 연휴 전 1주일 동안 유기농 관련해 필리핀에 다녀왔다.

우리 괴산군에서 시작된 아시아유기농대회와 아시아 유기농 벼 컨퍼런스 참석과 유기농 농장, 유기농 기관 방문을 포함한 연수였다.

무엇보다 치안이 불안하고 때마침 큰 태풍이 필리핀을 통과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으니 유기농의 힘이었을까.

지난 9월18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비슬릭시(市)에서 열린 ‘3회 아시아유기농대회’는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과를 계승하고 ‘유기농3.0 괴산선언’의 범아시아 확산을 위해 2016년 괴산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유기농 행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혁신과 지속 가능한 하나의 아시아’라는 주제로 21개국 정부 대표자와 지역농민, 유기농 청년대표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하여 아시아 유기농업 발전과 확산을 논의하는 행사였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ALGOA(Asian Local Governments for Organic Agriculture,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주요 내빈으로 참석해 필리핀 유기농업지방협의회(LOAMC-PH) 시장단의 요청으로 괴산군 유기농업 육성 지원정책 발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유기농업고등학교(Stand Alone High School)를 방문해 유기농 실용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필리핀의 미래 유기농업 발전에 씨를 뿌리셨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필리핀 비슬릭시(市)는 시장이 직접 2016년 괴산을 방문하여 유기농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시 전체를 유기농업으로 변화시키고 있었다.

시에서 직접 대규모 유기농수산양식센터(COAFC, City Organic Agri-Fishery Complex)를 운영하고 있었다.  

초등학교에서는 꾀 오랫동안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들이 함께 유기농사를 직접 실천하고 있었는데 그 수준이 보통이 아니었다.

교내에 유기질 비료 생산을 위한 지렁이 사육장과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다양한 야채를 재배하여 급식용으로 충당하고 남는 것은 팔아서 재투자 하고 있었으며 버려지는 페트병을 이용한 다양한 소품들이 유기농의 실천 사례로 보였다.

최근 국내에서도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텃밭 가꾸기와 도시민들의 힐링과 친환경 녹색도시를 위해 도시농업이 주목 받고 있는데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필리핀 유기농 연수 기간 동안 모든 행사의 기념사진 촬영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붙여 원을 만들고 나머지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펼치고 활짝 웃으면서 ‘유기농 3.0’을 외치는 것이다.

‘유기농 3.0 괴산 선언’은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폐막식장에서 IFOAM(세계유기농연맹)과 ISOFAR(세계유기농학회)의 석학들이 유기농의 세번째 물결인 차세대 유기농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세계 모든 유기농업 관련 행사에서 외치고 있는 구호이자 유기농 관련 종사자들이 소명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괴산군은 지난 해 11월 80여국이 모인 인도세계유기농대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괴산지역유기농식품체계’를 발표하여 유엔 글로벌 도전과제 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유기농 미래 인재 배출과 아시아 유기농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 110개국 850개 단체 중 세계 유기농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구 4만의 작은 군 단위에 세계 18개국 79개 지방정부와 민간단체가 가입된 국제기구인 ALGOA 의장국이며 세계 최대 유기농 단체인 IFOAM의 아시아 사무실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의 유기농산업박람회(BIO FACH, 매년 2월 중순, 독일 뉴렌베르그)에 대한민국 최초의 부스를 운영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것이 괴산군이다.

필리핀에서 짧은 유기농 연수 기간 동안 괴산 군민이라서 자랑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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