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스타기업 탐방]10년 노력 끝에 독보적 기술 습득한 덕영테크(주)

2017년 과감한 투자 통해 독보적 기술 습득
일반 프레스 금형보다 약 4배 수명 유지
중소기업 인력난 등 고충 심화

박진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2/02 [09:08]

[충북 스타기업 탐방]10년 노력 끝에 독보적 기술 습득한 덕영테크(주)

2017년 과감한 투자 통해 독보적 기술 습득
일반 프레스 금형보다 약 4배 수명 유지
중소기업 인력난 등 고충 심화

박진현 기자 | 입력 : 2022/12/02 [09:08]
충북테크노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우수 중소기업 15곳을 '충북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산학연 타임즈 충북넷은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15개 기업을 직접 찾아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으로서의 성공 스토리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기사는 충북테크노파크의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했다. <편집자주>

 

▲ 덕영테크(주) 김금자 대표  © 박진현 기자

 

덕영테크(주)는 2007년 7월 음성군에 설립해 자동차 배기시스템 관련 프레스와 용접 부품을 공급하는 2차 협력사다. 독보적인 프레스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공 기술력과 다양한 가공 설비를 활용한 고품질 대량 생산 능력을 보유한 것이 이 기업의 강점이다. 이와 더불어 전문적인 용접 기술을 활용해 제품 제조의 다각화를 꾸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했다.

 

현재는 자동차 시트 부품과 전기차 부품 또한 제조 및 납품 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추가로 수소차 부품 개발에도 연구 인력을 쏟고 있다. 이처럼 덕영테크(주)는 탁월한 기술력과 고품질의 부품 생산능력을 보유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됨에 따라 2022 충북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자사만의 강점 발현

 

뛰어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덕영테크(주)도 처음부터 이러한 강점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설립부터 약 10년간의 행보는 그리 순탄치만은 못했다. 인지도 자체가 워낙 없었기 때문에 일이 주어지더라도 다품종 소량 생산 업무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경우 제조 설비를 많이 구성하는 것에 비해 납품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소수의 품종을 다수로 납품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덕영테크(주)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았고 이를 발전시키며 자사만의 강점으로 끌어왔다. 이렇게 끌어올린 강점을 바탕으로 2017년 7월부터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며 프레스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했고 스마트공장 추진을 통한 전산화, 금형 제작에 관한 특허 등을 성공했다. 

 

먼저 덕영테크(주)가 내세운 프레스 자동화 생산 라인은 3P로봇(셔틀형)의 자동화 생산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QDC 장치 및 금형 표준화 통한 금형 교체 시간 단축을 이끌어냄으로써 생산성 향상 및 비가동 시간 단축을 이뤄냈다.

 

또한 독보적인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는 덕영테크(주)만의 금형 제조 공법은 일반 프레스 금형의 한계수명인 50만타보다 약 4배 가량 길게 유지하는 200만타의 수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어떠한 기업조차 흉내내지 못해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자사만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영테크(주)는 연간 160억의 매출을 달성하는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많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올해 충북 스타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먼저 현재 공정개선사업 진행을 통해 6공정 단발금형으로 이관 받은 공정들을 내년부터 프로그레시브 용법으로 인한 금형 개발을 통해 1공정으로 통합해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본래 6공정을 따로 운영했던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해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누리는 효과를 취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스타기업 선정에 따른 충북 테크노파크의 R&D 과제 기획 지원을 받아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으로 진행중인 연구과제는 미래 자동차인 전기/수소차 부품 개발과 더불어 차량 공조 부품 사업이 있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점차 친환경 자동차로 변화함에 따라 2025년 이후 내연기관의 개발이 힘들게 됐다. 이에 따라 배기시스템 사업은 사양길을 걷게 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덕영테크(주)는 일전에 진행했던 배기시스템 관련 프레스 사업 이외에 새로운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미래 자동차 부품 및 차량 공조 부품 사업을 구상했다. 현재 전기차 부품 개발은 완료돼 납품까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며 수소차 부품 개발은 내년 완료 예정이다. 차량 공조 부품 사업 역시 이미 시트 부품에 있어서 납품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태며 내년부터 확장 개발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을 세웠다.

 

▲ 덕영테크(주) 전경  © 박진현 기자



김금자 대표, 중소기업 고충을 털어 놓다

 

하지만 탄탄한 계획 아래 성장하고 있는 덕영테크(주)에게도 중소기업 인력난은 골칫거리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현황에 대해서 덕영테크(주) 김금자 대표는 “자동차 2차 부품사의 경우 점차 그 근로자가 노령화돼 가고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운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다. 현재 법무부와의 협약을 맺어 인력의 일정부분을 채웠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다. 앞으로 지역별 대학 산학협력단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인재를 고용해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번 스타기업 선정에 대해 “현재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인건비 상승, 유가 상승, 물가 상승 등 많은 외부요소로 인해 중소기업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충북 스타기업 선정을 통해 지역별 중소기업들이 약간의 걱정을 덜고 있다. 이러한 지원 제도가 중소기업들의 생사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지원 제도가 생겼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parkjh@okc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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