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테크노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우수 중소기업 15곳을 '충북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산학연 타임즈 충북넷은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15개 기업을 직접 찾아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으로서의 성공 스토리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기사는 충북테크노파크의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했다. |
![]() ▲ (주)삼밀 송진환 대표 © 박진현 기자 |
(주)삼밀은 1997년 '삼밀기계제작소'라는 개인 사업으로부터 시작돼 2011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현재의 (주)삼밀이 됐다. 생산설비의 설계·제작, 기계장치의 설치·이설, 다양한 설비의 수리·보수·개조 분야에 이르기까지 기계장치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여 년간 꾸준히 LG화학 협력업체로서 등록돼 우수업체 인증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꾸준한 매출 상승이 지속됐고 (주)삼밀의 기술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까지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서를 획득했으며 '필름 슬리팅 롤 특허', '파쇄기의 먼지방지체 특허', '고온 고압 로타리밸브 특허' 등 여러 특허를 취득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이차전지 기술 역시 10년 전부터 연구해 현재 빛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중국 법인까지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이러한 성장 추세를 바탕으로 2022년 충북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충북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 (주)삼밀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송진환 대표를 만났다.
(주)삼밀이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2가지 사업 분야는 롤투롤과 이차전지 산업이다. 롤투롤 기술 부분은 아직 중국으로의 완전한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 이전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매출 부분에 있어서 꾸준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출의 비중도 높일 거라는 예상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국내 대기업들의 미국 및 유럽 등의 글로벌 추진 계획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주)삼밀은 LG엔솔, 에코프로, 엘앤에프, 삼성SDI, 포스코 등의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사 체결을 마친 상태로 이차전지 사업 분야에 전망이 밝다. 이처럼 밝은 전망을 갖춘 사업 분야를 지속하기 위한 방책으로 송 대표는 R&D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우리 회사가 중요시하는 이념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와 약속을 져버리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을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기술 발전에 집중해서 최상의 서비스를 최적화시켜 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의 R&D를 적극 수행해 최상의 기술을 지녀야만 한다. 특히 양극재 분체를 정량 공급하는 오거피드라는 설비는 자체적인 기술력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보며, 충북테크노파크로부터 R&D지원을 받을 계획으로 내년 초 R&D사업인 오거피드 안정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오거피드 안정화가 이뤄지면 오거피드 설비는 일본의 1개 회사와 함께 전 세계에서 단 2개 회사밖에 지니지 못하는 독보적인 기술이 된다. 이러한 흐름속에 이미 LG엔솔 구미공장은 오거피드 설비를 앞서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지역까지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한 수출 증대 및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의 행보가 탄탄대로인 (주)삼밀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 인력난은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송 대표는 "최근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에 허덕이며 인력 수급이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제조업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인력 대체와 동시에 신속한 생산성을 보유한 스마트 공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회사의 기술은 AI로는 대체가 불가능한 기술로 사람의 기술력과 상황에 따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젊은 인력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회사의 기술력은 대가 끊길 위기에 놓인다. 때문에 (주)삼밀에게 있어서 인력 수급은 중요한 과제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4년 전부터 젊은 인력 수급 및 인재 양성을 도모해 왔다. 우선 충북공고와 도제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2,3학년 학생들을 회사와 연계해 현장실습을 통한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충북 병무청과 연계해 방위산업체로 등록하면서 기술력을 가진 젊은 인력들의 병역 문제도 해결해주고 더불어 회사의 인력 수급도 이루는 방식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고등학생 2년, 병역기간 2년을 회사에서 보낸 이후 적성에 맞으면 회사에 취직해 정규 인력으로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며 인력난에 대한 회사만의 대책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기계 기술은 없어서는 안될 업종이다. 하지만 반도체 등 IT계열의 산업만을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 업계 상황이다. IT계열의 산업들도 기초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계 기술력이 밑받침되지 않는다면 형성될 수 없고, 베이스가 무너지면 그 위에 있는 산업들도 다같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기초 산업 분야에게도 정부가 인재 육성, 기술 연구, 재정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 또한 규제 및 안전이 중요시되는 기계 기술 업종은 실정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 회사 같은 경우 모든 안전 규정 및 규제가 건설 산업 쪽에 맞춰 이뤄지고 있는데 기계 기술을 다루는 입장에서는 적절치 못한 규정 및 규제가 많다. 이러한 안전 규정 및 규제를 우리 업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 맞춰 다변화해서 적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정부의 관심을 바랐다.
덧붙여 "(주)삼밀의 최종 목표는 (주)삼밀만의 브랜드를 널리 알려 글로벌적 가치를 이뤄내고 싶다. 현재까지 이어오는 LG 협력사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면서 동시에 이를 뛰어넘는 (주)삼밀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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