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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연구포럼과 반도체 산업구조 선진화 연구회(이하 반선연)가 'K 반도체 대전환 방향설정과 미래 전략' 세미나를 21일 개최했다.
세계는 반도체 기술력이 국가경쟁력과 안보에 직결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8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서명으로 발효된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 Science Act)'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 미국의 글로벌 과학연구와 기술혁신 리더십 확보를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우리 정부도 2026년까지 340조원 이상의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지원, 규제 개선 등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 육성전략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경쟁력 유지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노화욱 반선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40년간의 메모리 편중정책으로 인해 상대적 소외와 음지에서 최소한의 자생적 경쟁력을 이어 온 기술과 산업에 지금부터라도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첫 번째 주제 발표자 엄재철 교수는 "비메모리를 포함한 글로벌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여전히 미국 기업이 50.8%로 1위, 한국 기업은 18.4%를 공급하고 있다"며 "메모리에 편중된 우리의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심하게 불균형적으로 위축된 팹리스, 파운드리, 소부장, 후공정 산업에 선택과 집중하는 정부의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 이서규 한국 팹리스 산업협회 회장은 "미래 기술에서 지속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국내 산업은 불과 세계 1% 수준의 미미한 존재"라며 "우수한 IT 인프라와 고도의 기술 인력이 있는 유리한 환경임에도 한국 팹리스 산업이 부진한 이유는 설계인력 수급의 블랙홀과 좁은 국내 시장, 완성품업체들의 높은 진입 장벽, 반도체 제조에 집중된 지원정책 때문이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후 반도체 생태계 분야별 업계 대표들이 패널로 나서는 토론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면서 직접 느낀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정책 담당자에게 건의하고 장기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최형두 글로벌 혁신연구포럼 책임연구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반도체산업이 지속해서 발전하려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소자업체들과 반도체 팹리스, 파운드리, 소부장, 후공정 중소·중견 기업들이 상생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기업경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angja@okc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