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등직업교육 거점기구(HiVE) 사업 출범식 기념촬영 |
코로나 19 및 학령인구감소 등 고등교육 위기에 대한 논의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대학과 지자체의 상생 협력 관계가 더욱 주목된다.
전문대학은 본래 교육부의 지원을 받는 일방향적 성장을 거쳐 기초지자체 및 교육부와 연계협력 성장을 하는 2세대를 지나 현재 지역산업체, 지자체, 지역주민 등 지역 여러 기관들과의 연계협력을 구성하는 3세대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연계협력에 따라 지역에서의 전문대학 존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상명대 교육학과 장덕호 교수의 ‘전문대학 - 기초자치단체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기조 강연에 따르면 전문대학 존재 유무에 따라 지역 특성의 여러 지표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기준 전문대 부재 지역의 GRDP 평균은 4.95인 반면 존재 지역의 GRDP 평균은 10.00을 기록했다. 또한 2019년 기준 전문대 부재 지역의 지역소멸지수 평균은 0.57인 반면 존재 지역의 지역소멸지수 평균은 0.83을 기록했다. 재정자립도와 지역 청년인구 고용률 부분도 유의미한 수치 차이를 보였다. 2019년 기준 전문대 부재 지역 재정자립도는 16.53을 기록했고 존재 지역 재정자립도는 25.09를 기록했다. 또한 2019년 기준 전문대 규모 하위 30 지역의 청년인구 고용률은 38.8인 반면 전문대 규모 상위 30 지역의 청년인구 고용률은 42.6을 기록하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수치 차이가 지역에 있어서의 전문대학 존재 필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 ▲ 전문대학 존재 유무와 지역 특성 차트 |
전문대학의 중요성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장덕호 교수가 발표한 기조 강연에 따르면 해외 사례에서도 전문대학과 지자체 등의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과제 해결을 꾸리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이전에는 지역과제해결에 있어 지방공공단체, 대학, 산업계 등 각자의 영역에서 해결책을 강구했다면 현재는 각자의 해결책을 한 플랫폼으로 모아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과제해결에 나서는 형태이다.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사회, 지역산업의 비전 등을 공유하고 지역 고등교육이 담당하는 역할을 재확인하게 된다. 이후 심층적으로 대학진학시 인구 동태, 산업구조, 장래 예측을 포함한 논의를 이루고 공통 목표와 방향성을 생성해 지역과제 해결책으로 나아가게 된다. 해결책이 강구되면 지역과제 해결을 위해 공동 교육프로젝트 제공, 산업진흥, 혁신 창출 등을 실행하는 것이 일본의 지역 연계 플랫폼의 작동 구조이다. 일본의 사례에서도 살펴보듯이 지역과제 해결을 위한 지역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전문대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문대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대구보건대학교에서 고등직업교육 거점기구(Hive) 사업 출범식을 진행하며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를 다졌다. Hive 사업은 전문대와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지역 특화 분야를 선정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쟁력 강화를 이뤄나가는 사업을 말한다. 고등직업교육 혁신센터라는 지역 연계협력 플랫폼을 두고 전문대학은 인프라 지원,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구성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기초지자체는 행·재정적 지원을 앞세워 유관 사업들과 본 사업의 연계 추진, 지역 사업체 및 주민 등 참여 인식 개선, 동 사업 추진 플랫폼의 조기 법제화 추진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혁신에서 전문대학 역할 회복 및 지역경쟁력 제고를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의 협력체계 강화까지 꾀하며 지역과 대학이 서로 상생하는 협력 파트너로서의 인식을 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지역소멸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인적·물적 기반이 집약된 전문대와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이 입학부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5개 권역별로 6곳씩 총 30곳이 선정됐고 충북 지역에서는 충청대가 주관대학, 충북보건과학대가 참여대학으로 청주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Hive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및 지방대학 소멸 위기 극복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arkjh@okc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