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성추행 기소 상병헌 의장 불신임안 가결…의장직 상실

17명 투표 참여 찬성 15표, 반대 2표…민주당도 대거 찬성
상병헌 "억울하지만 향후 절차에 소명하고 명예회복하겠다"

뉴스1 | 기사입력 2023/05/22 [21:48]

세종시의회, 성추행 기소 상병헌 의장 불신임안 가결…의장직 상실

17명 투표 참여 찬성 15표, 반대 2표…민주당도 대거 찬성
상병헌 "억울하지만 향후 절차에 소명하고 명예회복하겠다"

뉴스1 | 입력 : 2023/05/22 [21:48]
 불신임안 가결로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상병헌 세종시의원. ⓒ 뉴스1 장동열기자


세종시의회가 22일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으로 기소된 상병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상정, 재적 의원 20명 중 투표에 참여한 15명이 찬성해 통과시켰다.


불신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상 의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불신임안 상정을 논의한 뒤 이를 위한 '본회의 의사 일정 변경 동의안'에 동의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동의안 처리 자체를 막아왔다. 지난 2, 3월 임시회 때도 같은 방법으로 불신임안 상정을 저지해 ‘다수당의 횡포’라는 지적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상정된 불신임안 투표는 재적의원 20명 중 상 의장과 이해 당사자인 의원 2명이 제적한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투표 결과 찬성 15표, 반대 2표, 기권 0표로 가결됐다. 가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다. 투표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11명 중 2명만 불신임안에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시의회는 곧 새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선출 일정은 내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의장 선출 전까지는 민주당 소속 박란희 1부의장이 직무 대리를 맡는다.

투표에 앞서 상 의원은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불신임안을 선택한 같은 당인 민주당의 입장을 이해 하지만 마음이 매우 아프다"면서 "어쨌든 사실 여부를 떠나 의회 의장이 당사자가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시의회 구성원과 시민들께 깊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억울한 면이 적지 않지만, 향후 절차에서 소명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의원들의 마음을 얻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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