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故전정숙 여사의 영결식 모습 |
충북대학교의 장학할머니 전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98년의 생을 마무리하고 영면에 들었다. 지역을 이끌 인재 양성에 힘써달라며 자신의 전 재산을 기탁한 전정숙 여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충북대학교장으로 장례식과 영결식을 진행했다.
전정숙 여사는 후학양성을 위해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억여 원에 이르는 전 재산을 기탁했다. 이에 충북대는 고인과 부군의 이름을 딴 「최공섭, 전정숙 장학기금」을 설립해 연간 8명에게 4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1925년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 부농의 딸로 태어난 전 여사는 서울에서 여고를 졸업한 뒤 스무 살에 故최공섭 선생과 결혼했으나, 1년도 되지 않아 부군이 사고로 실명해 미장원과 화장품 대리점, 극장 등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졌다.
전 여사는 자원봉사활동이 충북 최초로 7천시간이 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도 각별했다. 이러한 선행이 알려져 2016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충북대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마음으로 장례위원장인 고창섭 총장을 비롯한 장례위원들과 유족, 장학생, 교직원,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영결식을 진행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영결식사에서 “전에 여사님을 방문했을 때 직접 차도 끓여주시고 명절이면 가래떡을 뽑아다 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아쉬운 이별의 순간이지만 전정숙 여사님께 감사하고 영면의 평안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명복을 빌었다.
장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충북대 한편에 마련됐다.
parkhj@okc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