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꺾인 가지 절단…환부에 도포제 처리

수 번의 가지 부러짐으로 수형 크게 훼손돼

박소담 기자 | 기사입력 2023/08/11 [17:42]

정이품송 꺾인 가지 절단…환부에 도포제 처리

수 번의 가지 부러짐으로 수형 크게 훼손돼

박소담 기자 | 입력 : 2023/08/11 [17:42]

 

▲ 보은군이 태풍으로 꺾인 정이품송 가지 절단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몰고온 비바람으로 가지가 꺾인 속리산 ‘정이품송’이 절단 수술을 받았다.

 

보은군은 11일 정이품송의 꺾인 가지를 잘라내는 절단 수술을 진행했다. 꺾인 가지 부분이 비틀어지며 찢긴 상태여서 절단한 뒤 빗물이나 병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부처리했다.

 

절단 작업을 진행한 현대나무병원측은 환부에 도포제를 뿌려 추가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절단된 가지는 각각 지름 14㎝와 10㎝, 길이 5m와 4m 크기다.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이품송은 이미 폭설 등으로 굵은 가지 2개가 부러진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같은 방향의 가지가 절단됨에 따라 나무의 수형이 크게 훼손됐다.

 

2000년대 들어서만 강풍과 폭설로 4번이나 가지가 부러지는 수난을 겪었다. 또 솔잎혹파리 감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에는 수세가 약화돼 영양제 투여 등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정이품송은 1464년 세조의 속리산 법주사 행차 때 가마가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세조로부터 정2품 벼슬을 받았다. 수령은 600년이 넘었다.

 

parksd@okc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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