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셀, '엑소좀'의 녹내장 치료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투여 후 1주일만에 안압 정상, 망막조직 회복…녹내장 환자에게 희망
일본 쇼와대학교와 국제 공동연구도 진행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3/08/16 [10:45]

㈜디자인셀, '엑소좀'의 녹내장 치료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투여 후 1주일만에 안압 정상, 망막조직 회복…녹내장 환자에게 희망
일본 쇼와대학교와 국제 공동연구도 진행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3/08/16 [10:45]

▲ 김윤배 충북대 교수/㈜디자인셀 대표     ©

 

㈜디자인셀은 자사가 개발한 줄기세포 엑소좀(exosomes)이 심각한 녹내장 모델에서 망막세포에 침투하여 세포를 보호하고 재생시켜 투여 후 1주일만에 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위축된 망막조직이 회복되었다는 연구결과를 16일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권위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국제분자과학지) 최신호에 실려 실명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녹내장 환자에게 한 줄기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용성이 강한 기능물질을 질환 부위에 충분히 도달하게 하는 기술은 의약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과제이다. 인공 리포좀(liposomes)이 그 중 하나인데, 수용성인 단백질을 지질막으로 감싸 체내 지질장벽을 쉽게 통과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크기가 고르지 않고 너무 크며, 치료효능을 나타내기에는 충분량의 기능물질을 포집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줄기세포로부터 2천여 종의 기능물질을 가지고 태어나는 엑소좀은 줄기세포의 200분의 1 크기로 우리 몸 어디에든 충분한 량의 기능물질을 실어나른다. 줄기세포가 크기 때문에 아픈 부위에 도달하기 어려운 데 비해, 엑소좀은 질병의 치료와 건강관리에 적합해 유효성과 활용도 면에서 뛰어나다.

 

다만 줄기세포로부터 얻어지는 엑소좀은 매우 소량이어서 질병치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엑소좀의 숫자, 크기, 기능성분 함량, 그리고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디자인셀은 MGARE라는 천연물질 처리 후 저산소배양을 통해 정상배양액보다 50~100배 많은 엑소좀을 수득하는 데 성공했다. 유효성분도 적게는 30배에서 500배까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욱이 이 엑소좀은 여지껏 발견된 여타 줄기세포 엑소좀의 절반크기인 77나노미터로 작아 피부와 혈-뇌장벽 등을 쉽게 통과하므로 신체 곳곳 세밀한 부분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는게 디자인셀의 설명이다.

 

또한 엑소좀은 공인기관의 독성시험 결과, 피부,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호흡기계, 면역계 등 국소 및 전신적인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주목한 저명한 일본 쇼와대학교(Showa University)의 사토(Hitoshi Sato) 교수가 국제 공동연구를 제안해 와, 녹내장 뿐 아니라 치매, 뇌성마비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과 품목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자인셀 대표인 충북대학교 김윤배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녹내장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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