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 란 ‘죽은 고양이도 꿈틀댄다’는 의미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왕왕 쓰이는 말로 데드캣 바운스가 온 이후에는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지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충북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하락하다 최근 반등하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 현상에 대해 일부에선 ‘데드 캣 바운스’를 우려하기도 한다. 윤창규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을 만나 현재 부동산 동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 윤창규 지부장 © 충북넷 |
Q. 현재 우리 지역 부동산 움직임은 어떠한가?
A. 청주시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 너무나 급하게 지정됐다. 2020년 6월, 투자를 제재하기 위해 세운 규제들이 무주택자들까지 막아서면서 청주의 부동산 시장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당시 공인중개사협회 회원들이 삭발까지 감행하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2년 3개월만에 조정대상에서 해제돼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며 반등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가격 변동이 가장 심했던 지역은 인근 세종과 대전이다. 이들 지역은 급등했다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뒤 최근들어 올라가고는 있으나 실수요자들이 많지는 않은 상태다. 높은 토지가격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분양가가 높다보니 접근이 쉽지 않다.
대전·세종과 달리 비교적 낮은 분양가로 관심을 얻는 곳이 오송지역이다. 오송을 비롯한 청주권역의 부동산 잠재력은 상대적으로 타지역보다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은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평가에서 실수요가 받쳐주는 점에서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특히 청주는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
Q. 앞으로 우리지역 부동산 전망은?
A. 긍정적으로 본다. 충북은 우리 나라의 정 중간에 위치해 있다. 그만큼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든 교통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기업과 공단의 선택을 받기에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오송 산업단지, 청주 테크노폴리스, 에어로폴리스, 방사광가속기, 오창 테크노밸리 등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각종 조건을 갖춘 상황이다.
기업이 들어와야 일자리가 창출되어 인구가 늘어나고 그러면 당연히 분양률은 올라간다. 부동산은 인구증가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지역의 호재가 부동산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청주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타 지역의 경우 인구는 줄고 있는데 공급이 과해 미분양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인구증가와 일자리 창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 ▲ 청주시 전경 |
Q. 고금리 시대,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A. 부동산 시장의 관건은 대출과 금리이다. 가계부채가 1000조를 넘어가는 상황이다.
자영업자들에게 연장해준 코로나 대출연장이 9월 말에 종료된다. 곧 상환을 해야 하는데 137만여 명의 자영업자의 대출이 평균 4억이라고 한다.
서민들에게 이 이자를 감당하는 것이 쉬울 리 없다. 대출과 고금리에 내 집에 살고 있지만 엄청난 부채를 떠안고 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 아파트 평당 평균 단가가 3.3 제곱미터당 1100여만원으로 올랐으니 신축 아파트로의 진입은 힘이 들 수밖에 없다. 확장비나 옵션 등은 또 유상으로 진행되는 것 또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문적인 중개인들과 상의해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중고 주택을 장만하기에는 적기라고 보여진다.
Q. 상가공실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대책은?
A. 세종시 상가 공실률이 현재 60%를 넘어간다. 청주시도 20~30%이다. 상가 임차 후 임대료와 인건비를 물고 이윤을 내기가 날로 힘들어지고 있다. 상가 공실률의 문제는 주차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웬만하면 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세상이다.
직접 방문을 해야 할 때, 예를 들면 진료를 보거나 물건을 직접 보고 사야 할 때 등 대부분 사람들이 발품을 팔아가며 이동을 할때는 차량으로 움직인다.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주차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전국 10대 시장 중 하나인 육거리 시장에도 시장상권을 살리기 위해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청주시 분평동 일대에도 둑방을 주변으로 주차자리를 확보했고, 그 결과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인근상권이 살아났다.
Q. 침체된 부동산 경기, 이대로 괜찮을까?
A. 부동산은 금리의 직격타를 맞는다.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은 하락한다.
침체된 경기에 고금리까지 맞물려 부동산 경기가 어렵지만 타 지방에 비해 청주 등 주변 지역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고 본다.
아직 토지값이 인상되지 않은 청주시의 경우 도시철도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교통접근성이 현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시내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향후 수십년을 바라보아야 할 사업으로 빠른 시일내에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도시철도가 통과하는 확실한 노선이 정해지면(정보가 공개되면) 착공시기에 맞춰 가치가 상승할 것임은 분명하다.
Q. 전세 사기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다. 우리지역은 안전한가?
A. 현재 우리지역에 전세사기는 보고된 바가 없다. 역전세 상황은 있을 수 있으나 마음을 먹고 팀을 꾸려 사기를 하겠다고 시작한 사례는 없다. 물론 일부 전세를 월세로 편취한 건은 있다. 신축빌라의 경우 감정가가 아직 없다. 감정 전체를 높게 잡아놓고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편취가 생기기도 한다.
인천 사기사건의 경우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이 연루되어 있어 파장이 커졌다. 같은 공인중개사의 입장에서도 협회측 입장에서도 이런 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들은 제명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활동을 하지 못하게 협회에 제명권이 부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부 양심을 팔아먹은 공인중개사들 때문에 전체 공인중개사들이 부도덕한것처럼 오해 받는 분위기가 안타깝다. 대부분의 공인중개사들은 시민들의 재산증식과 주거개선에 길잡이가 되고자 애를 쓰는 전문인들이다.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선에서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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