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과 학생의 연결고리 "Bio-PRIDE 기업트랙 취업소모임"

강소기업과 지역 학생 연결…지역 정주 앞장
지역 기반 바이오헬스 네트워크 형성

양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3/09/04 [11:45]

지역 기업과 학생의 연결고리 "Bio-PRIDE 기업트랙 취업소모임"

강소기업과 지역 학생 연결…지역 정주 앞장
지역 기반 바이오헬스 네트워크 형성

양정아 기자 | 입력 : 2023/09/04 [11:45]

'Bio-PRIDE 기업트랙 취업소모임'은 도내 지역 대학생들의 지역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취업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충북지역 대학생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0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내 학생들에게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취업 현장을 경험시켜 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내 강소기업의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들 취업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기업과 인재의 연결 통로가 되어주는 Bio-PRIDE 기업트랙 취업소모임의 첫 수료생과 주관 기관 관계자를 만나 모임의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7월에 열린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Bio-PRIDE 기업트랙, 취업소모임 취업량강화세미나에서 참여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뜨거운 참여 열기에 확대 운영…200여명 이상 신청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가 운영하는 Bio-PRIDE 기업트랙 취업소모임(이하 취업소모임)은 도내 14개 대학의 바이오헬스 관련 80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영욱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팀장은 "올해 1기를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 100명 내외로 생각했던 규모에 신청자가 200여명 이상이 몰렸다.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1기는 153명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처음에는 4학년 위주의 20개팀으로 운영하려고 했다. 그런데 학생들의 참여의지가 너무 컸고, 저학년 학생들도 지역 기업과 직무에 대한 자리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30개 팀으로 운영했다"라며 "스스로 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서 스터디도 운영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취업소모임의 프로그램은 기업 견학과 멘토링 프로그램, 취업 역량강화 세미나, 모의 면접,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1기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해 7월에 마무리됐으며, 2학기에 2기 참여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 Bio-PRIDE 기업트랙 취업소모임 참여 학생들이 오송에 있는 제이투케이바이오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역 기업과 학생 간 연결 

 

취업소모임은 기업 견학을 통한 실무자와의 만남, 기업 설명회를 통한 인터뷰 진행, 현장실습과 체험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트랙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중 기업 견학을 통한 체험이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주영욱 팀장은 "기업 견학은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됐다. 희망 기업과 학생 전공에 매칭되는 기업을 최대한 연결해 주려고 했다"라며 "이번 견학에서 학생들이 이름을 잘 모르는 기업도 견학했는데 그 과정에서 예상과는 다른 기업 문화와 처음 보는 현장 모습에 학생들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소모임의 기업 견학은 지나가듯이 기업현장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사전에 그 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해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현장에서 실무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들에게 날카롭게 질문하며, 기업들도 학생들이 단순히 견학이 아닌 기업 교육처럼 생각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상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견학에 참여한 정*연 서원대 학생은 "기업견학이 제일 인상에 남았다. 기업 견학은 실제 연구 환경과 프로세스를 알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라며 "충북 기업들이 주요 가치관이나 채용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내 목표기업도 설정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취업소모임 참여 학생들이 노바렉스 오송공장 견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 강소기업 알려…기업-학생 미스매칭 해결

 

취업소모임은 이름이 알려진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에 숨겨진 강소기업 견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적은 반면에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주 팀장은 "지역의 강소기업은 학생들에게도 생소한 경우가 많다. 기업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으니 취업정보도 막연히 기업 이름과 분야만 알고 가는 경우도 있다"라며 "기업의 환경이나 직무에 대해 모른 채로 지원하다 보니 합격 후에도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업도 힘들게 시간과 비용을 써서 학생들을 뽑았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면 모두에게 낭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취업소모임의 현장 견학과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직무가 무엇인지,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지 미리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학생의 경우 취업 후 이탈률은 낮으니 기업 입장에서도 긍정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미 현장 실습에서 기업에 대해 학생들도 자신의 직무에 대해 알고 가기 때문에 기업과 학생 간의 소통도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기업 리포트 작성을 유도하는 것도 사전에 기업에 대해 알아보고 가는 것이 기업과 학생의 미스 매칭을 줄이는 과정이다"라며 "학생들도 리포트 준비를 위해 팀끼리 자율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취업소모임과 협약된 기업은 74개사로 지역의 바이오헬스관련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 Bio-PRIDE 기업트랙 약사 채용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장기 바이오헬스분야 지역 기반 네트워크 형성

 

취업소모임 영향은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을 홍보하고 현장을 경험한 학생들이 친구, 후배에게 기업에 대해 알려주며 지역 기업을 홍보하는 가교 같은 역할도 이뤄지고 있다. 

 

또 프로그램을 통해서 취업한 학생이 직접 실습 현장에 와서 후배 학생들을 위한 팁을 전달해 주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충북도립대 양*별 학생은 "기업트랙을 통해 입사한 선배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생소한 부분에 대한 궁금증과 직접 취업과 면접에 필요한 팁을 공유해주면서 직접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팀장은 “이런 일련의 과정이 취업소모임의 목적이다. 지역대학 바이오헬스분야 학생들을 위한 연결고리를 만들며, 장기적으로는 지역이 기반의 바이오헬스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취업소모임은은 같은 분야의 학생들끼리 지역에서 교류하며 지역의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며 지역 내 바이오헬스 분야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해 나가는 것 그리고 그런 기반이 몇년 뒤에는 충북 바이오헬스 산업내의 거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가는 확장까지 준비하고 있다.  

 

대학을 넘어 지역 학생들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Bio-PRIDE 기업트랙 취업소모임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yangja@okc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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