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민감사관 지북동 눈썰매장 안전점검은 '단체사진용'

지난 20일 눈썰매장 방문했지만 안전점검은 뒷전... 홍보에만 치중

은원지 기자 | 기사입력 2023/12/27 [10:05]

청주시 시민감사관 지북동 눈썰매장 안전점검은 '단체사진용'

지난 20일 눈썰매장 방문했지만 안전점검은 뒷전... 홍보에만 치중

은원지 기자 | 입력 : 2023/12/27 [10:05]

▲ 청주시청 제공  ©충북넷

 

<속보> 지난 24일 발생한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 붕괴 사고에 앞서 20일 안전점검을 활동에 참여한 시민감사관들은 시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단체사진 등 홍보에만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민감사관 제도가 제 구실을 못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도 시민감사관 제도 홍보에 치중했을 뿐 그 역할에는 무게를 두지 않는 행보를 보이면서 지북동 눈썰매장 붕괴 사고 같은 안전사고를 야기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청주시는 2022년 7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9기 청주시 시민감사관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시민감사관은 법률‧건축‧회계‧복지‧여성 분야 등 전문시민감사관 10명과 일반시민감사관 8명 등 18명으로 임기는 2년이다.

 

당시 위촉된 시민감사관 18명 중 11명은 지난 24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북동 눈썰매장을 찾아 안전점검 활동을 벌였다.

 

당시 안전점검에 참여한 시민감사관들은 시 관계자 안내에 따라 시설을 대충 둘러보고 단체사진을 찍은 후 활동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안전점검에 동참한 시 관계자들은 "이미 시에서 안전점검을 했다. 단체사진만 찍으시면 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시민감사관은 "당시 안전점검이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다만 시가 안전점검을 했다고 해 믿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민감사관 본래 취지는 위법·부당한 행정처분 등으로부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시정 감시기능과 시민의 불편사항 제보 및 개선 요구, 시정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시정운영에 대한 감시자 역할이다.

 

시는 지난 4월 12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시민감사관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시민감사관 정기회의를 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감사 참여 등 주요 활동계획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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