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국공예관 기획전 '사물과 감각의 연대기' 개막

일상의 사물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조민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8 [11:43]

청주시한국공예관 기획전 '사물과 감각의 연대기' 개막

일상의 사물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조민상 기자 | 입력 : 2025/04/08 [11:43]

▲사물과 감각의 연대기 포스터. /청주문화재단 제공

 

[충북넷 조민상 기자] 청주시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이하 공예관)은 8일 개막식과 함께 올해의 첫 기획전 '사물과 감각의 연대기'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5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만날 수 있다.

 

매해 새로운 시도로 차별화된 기획전을 선보여왔던 공예관은 이번엔 ‘세상 짓기’를 주제로 충북의 대표 공예가들과 공예의 재료를 기반으로 감각의 세상을 짓는 작가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초대작가로는 이종성(사기장), 박대현(유리), 윤상희(옻칠) 3인의 공예가와 한지를 캔버스 삼은 박영대, 손솔잎, 박영학 3인의 작가가 선정돼 모두 4개의 소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첫 번째 소주제 '감각의 근원' 에서는 박영대 작가의 '맥파' 시리즈와 충북 무형유산 이종성 사기장의 '청자 투각 칠보무늬향로'가 관람객을 맞는다. 보리 작가로 독보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 박영대 작가는 동양화 기법을 활용해 자연의 생명력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이종성 사기장의 정교함과 감각적 깊이를 극대화하며 세계를 인식하는 우리의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두 번째 '숨쉬는 사물' 에서는 단순한 존재를 넘어 작가의 숨결과 감각이 스며든 생명체로서의 사물을 조명한다. 색색의 유리를 결합하는 무리니(murrine) 기법을 활용해 색채와 패턴을 강조하는 박대현 작가의 유리 작품은, 한지를 여러 겹 쌓아 뜯어내는 방식으로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손솔잎 작가의 작품과 만나 새로운 숨을 얻는다. 

 

세 번째 '너머의 연대기'에서는 사물과 감각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품이 소개된다. 목탄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활용해 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함을 표현하며 절제와 균형의 미학을 탐구한 박영학 작가의 산수화 작품은 금속과 3D프린팅, 옻칠을 결합한 윤상희 작가의 <새> 시리즈와 만나 새로운 연대기를 써내려간다. 

 

마지막 네 번째 '감각을 만드는 사물' 에서는 여섯 명의 작가가 실제 사용하는 도구, 즉 사물이 한자리에서 조우한다. 공예가들과 공예 재료를 활용한 작가들, 그들의 온기가 깃든 사물을 통해 다른 듯 닮아있는 창작 과정의 출발점을 조명하고, 마침내 작품이 탄생되는 순간 관람객은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들, 그 사물을 바라보는 창작자의 감각을 공예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5일(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예관 누리집(www.cjkcm.org) 또는 전화 043-219-1807/1804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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