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일몰제 위기 뚫고 ‘301만㎡’ 녹지 사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4400억원 시 예산 절감 효과

신수빈 기자 | 기사입력 2026/01/29 [13:14]

청주시, 일몰제 위기 뚫고 ‘301만㎡’ 녹지 사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4400억원 시 예산 절감 효과

신수빈 기자 | 입력 : 2026/01/29 [13:14]

▲사천근린공원.

 

[충북넷 신수빈 기자] 충북 청주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기 완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도심 녹지 확충에 속도를 냈다.

 

현재  11개 사업을 완료하고 14개 사업은 진행 중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301만㎡의 녹지가 도심 속에 새롭게 확보될 전망이다. 면적은 축구장(7140㎡) 약 420개에 달한다.

 

20년 이상 방치된 공원, 민관 협력으로 부활

1999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2020년 7월 1일부터 2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의 지정이 자동 해제되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됐다. 

 

일몰제가 발효되면 사유지 중심의 공원부지가 개별로 개발될 수 있어 도심 녹지공간이 사라질 위험이 컸다.

 

이에 시는 복대공원 등 17개 공원은 자체 조성하고 새적굴공원 등 8개 공원은 민간개발 특례사업을 추진해 공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민선 8기 들어 속도전... 도심 속 공원 하나둘 시민 품으로

2023년 12월 우암산근린공원 준공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사천근린공원(5월) △복대근린공원(6월) △내수삼봉근린공원(9월) △미원약물내기 문화공원(10월) 강내근린공원(12월) 등이 차례로 개방됐다. 

 

우암산근린공원(20만 6092㎡)은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탐방로와 전망시설을 갖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으며 생태계 복원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24회 자연환경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사천근린공원(3만 1752㎡)은 청원도서관과 연계한 산책로, 다목적구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춰 인근 주민들의 여가 공간이 됐다. 복대근린공원(2만 8409㎡)에는 벽천분수와 중앙광장, 숲속 쉼터가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또 내수삼봉근린공원(1만7636㎡)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숲속 산책길을 마련했고 미원약물내기 문화공원(3776㎡)은 3·1운동 기념탑과 약물내기 연못 등 지역의 역사성을 담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는 올해도 도시공원 확충에 박차를 가해 운천근린공원(23만 9038㎡)과 사직2근린공원(5만 3737㎡) 조성사업을 상반기 중 끝내고 명암유원지 생태공원과(3만 3017㎡)과 완충녹지1호(2만 2527㎡) 공원 조성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명심근린공원(38만 9663㎡), 구룡근린공원(2구역)(29만 9814㎡), 우암산삼일역사공원(2만 3160㎡), 수동근린공원(2만 1816㎡), 삼선당근린공원(3만 8596㎡), 정북동토성역사공원(19만 7946㎡)도 2028년까지 순차 진행한다.

 

민간특례로 4400억 절감, “예산 아끼며 공원 지켰다”

민간개발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부지의 30% 미만을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를 공원시설로 만들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지방재정 투입 없이도 넓은 도심 녹지를 확보하고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할 수 있다.

시는 8개 부지에서 특례사업을 추진 중으로 면적 약 184만㎡ 중 약 137만㎡(약 74%)가 공원으로 보전될 예정이다. 민간자본 투입으로 토지 보상비 약 2900억원과 공사비 약 1500억원 등 4400억원에 이르는 시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2020년 조성된 새적굴공원(8만 6912㎡)과 잠두봉공원(12만 3765㎡)은 도심 속 대표 휴식 명소가 됐으며 지난해 7월에는 매봉공원(28만 9509㎡), 12월에는 구룡공원 1구역(36만 7063㎡) 조성사업이 준공됐다.

 

현재 월명근린공원(10만 2487㎡)이 올해 4월, 원봉근린공원(17만 638㎡)은 내년 4월 준공 목표로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추진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사업들도 시의 지속 관리로 다시 궤도에 올라섰다.

 

영운근린공원은 민간개발 특례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자 포기와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반복무산됐으나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사업이 재개됐다. 

 

공원조성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 고시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 착공해 2029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공원 조성 면적은 약 12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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