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13일부터 열리는 제 31차 종합학술대회를 초고속선도연구망(KOREN)을 이용한 국제간 의료 화상회의와 원격 수술 시연을 동시에 시행하는 사이버 학술회의로 연다.
초고속선도망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인터넷보다 수백배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최첨단의 인터넷 망이다. 초고속선도망은 대용량의 영상이나 정보를 순간적으로 실시간에 전달할 수 있어 일시 정보 전달량이 많은 의료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선도망을 이용한 의료화상회의는 최첨단 의료기술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원격지에서 시행하는 수술장면을 여러곳에서 동시에 참관하고 수술자와 의견교환을 할 수 있다.
이는 미래 중요 의료분야의 하나인 로봇 원격 수술의 기반이 될 수 있고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원격 진료라는 개념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행되는 국제 의료화상회의는 국내 처음으로 분당서울대 병원, 이대목동병원, 일본큐슈대학병원, 학회장소 등 4개 장소에서 화상회의와 함께 원격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때 수술과 동시에 화상을 통해 최신의 의학 지식 및 정보 교환과 토론이 이루어진다.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는 김형호교수가 복강경 위절제술의 원격 수술을 실시간으로 시연하게되고 이대 목동병원에서는 이현국, 민석기교수가 복강경 췌장 절제술, 일본의 큐슈대학병원에서는 시미즈교수와 나가이교수가 복강경 췌장 절제술 및 위절제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 수술 장면은 광주과학기술원 김종원 교수팀이 후후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고화질 입체영상 전송시스템으로 학회장으로 전달되어 학회 참석자들과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멀티캐스팅 기술을 이용한 다자간 원격협업 도구인 Access Grid(AG) 시스템과 DVTS/Quatre 등 최첨단 응용기술 들이 동원된다. 이러한 원격 수술 시연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예를 찾기 어려운 의료 정보기술의 개가로 평가받는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충북대 의대 이영성교수가 총괄 책임자로 나서 국내외 관련분야 엔지니어 수십명이 참여하는데 핵심 전문가로 광주과학기술원 김종원교수, KT의 이재화 실장, 큐슈대학의 오카마루 교수 등 정보기술의 최고 엔지니어들이 동원되었다.
사이버 학술위원장인 이영성교수는 “이 행사는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정보 인프라 보유력과 의료기술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결과”라며 “원격 진료의 기술을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민경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