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4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충북의 모든 현안들이 해결된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에서도 은퇴해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지사는 한나라당 당적도 정리하고 올 지방선거는 중립적 입장에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지사는 오는 15일쯤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왔으나 이날 전격적으로 당겨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제 혁신도시도 결정되어 현안들이 정리된 마당에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일찍 발표하는 것이 예의 일 것 같아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와 다가오는 대선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제 더 이상 정치에 줄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40년 공직 정리와 함께 실종됐던 나 자신도 찾으며 쉬는 시간을 갖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한 앞으로 남은 반년 동안 도민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저 자신의 보람을 위해서도 혼신의 정열을 쏟을 것이라며 “선거를 앞둔 시기 공직기강해이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선거 관리도 중립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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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지사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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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150만 도민 여러분!
본격적인 지방자치 10년을 넘으면서 우리 충청북도는 그동안 놀라운 발전과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과거 관심밖에 있었던 변두리 지역에서 중심지역으로
-과거 산업 도에서 바이오첨단 산업지역으로
-후미 그룹에서 선두그룹으로 당당히 나서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누적되어 왔던 숙원이나 현안 문제들이 모두 해결됨으로써 도정 100년 사상 가장 역동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힘 모아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정열을 쏟으며 뜻을 같이 해준 1만2천여 공직자 여러분께 찬사를 보냅니다.
이제 앞으로 5개월 후면 향후 4년간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일꾼들을 선택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8년 가까운 세월동안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신뢰에 힘입어 충북도정을 이끌어 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복잡하고 어려웠던 혁신도시 문제도 일단 선정이 이루어지므로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저의 거취문제에 대하여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는 2006년 6월30일 민선 3기 임기를 마치는 대로 제 생애 대부분을 차지했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정계를 은퇴하고자 합니다.
40년이 넘는 지난 세월 동안 저는 국가로부터 크나큰 혜택을 입었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가운데에도 도민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성원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감사하며 물러날 줄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98년 7월1일 2기 민선지사로 취임한 이래 꿈꾸고 계획했던 일들은 거의 다 이루었고 오랫동안 쌓여왔던 충북의 현안들도 모두 해결되었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공감을 얻지 못했던 바이오 계획은 이제 충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적 정책사업으로 자리 잡았으므로 이제는 부지런히 채워나가면 될 때에 이르렀습니다.
둘째, 충북의 미래를 위해서는 후진 양성 또한 중요합니다.
특히 인재가 부족한 충북으로서는 각 분야마다 유능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워나가야합니다. 도정에 있어서도 훌륭한 인재가 새로 선택되어 충북의 미래를 향해 뜻을 펼쳐나가게 하는 것이 도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셋째, 적절한 시기에 명예로운 퇴장은 평소 저의 소망이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인것 같습니다. 저는 공직을 마무리하고 나면 지난날의 보람을 반추하며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150만 도민 여러분!
충북도민은 위대합니다.
불과 몇 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도민이 하나 되어 놀라운 일들을 해냈기 때문입니다.
BIO 산업의 선점으로 미래 100년의 문을 열었고, 각 분야에서 도민역량 최우수의 선두 주자가 되었으며, 수많은 현안 해결은 물론이요 어떠한 난제들과도 맞서 모두 승리를 이끌어내 위대한 도민들입니다.
앞으로 올바르고 유능한 일꾼들을 뽑아 힘 합쳐 나갈 때에 충북의 앞날에 서광이 비추일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반년의 시간도 참으로 소중합니다. 도민을 위해서 뿐 아니라 저 자신의 보람을 위해서도 혼신의 정열을 쏟을 것입니다.
선거를 앞둔 시기 공직의 기강해이는 조금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 관리도 완벽한 공명선거가 이루어지도록 중립자적 입장에서 철저히 관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불가피하게 당적 정리도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한나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앞으로도 지난날처럼 성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십시오,
저도 지난날들을 공직에 바쳤던 것처럼 제 인생의 남은 날들도 고향을 사랑하고 도민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 갈 것입니다.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제게 축북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며 도민 모두에게 은총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월 4일 충청북도지사 이원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