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사태 서면합의 못이뤄 '교수회 재농성'

학교측, 일부 수정 요구따라

민경명 | 기사입력 2006/03/25 [09:32]

청주대 사태 서면합의 못이뤄 '교수회 재농성'

학교측, 일부 수정 요구따라

민경명 | 입력 : 2006/03/25 [09:32]
총장선출 문제로 불거진 청주대 사태가 학교측과 교수회의 구두 합의 사안에 대한 서면 합의 도출 실패로 교수회의 재농성 사태로 이어지는 등 점점 더 꼬여가고 있다.

특히 총장과 교수회 회장의 구두합의와 관련해 일부 교수들의 반발에도 불구 학교 측과의 서면합의를 추진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파기한 꼴이 돼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대학 교수회 관계자는 "사전 협의된 쟁점사항에 대해 23일 서면합의를 하려했으나 학교측이 잘못된 내용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2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다"며 "끝내 학교 측이 서면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돼 잠시 풀었던 농성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총장과 교수회 회장은 지난 22일 총장후보선출위원을 28인으로 하는 총장선출기준 마련, 박정규 교수 복직, 체육과 대우교수 3명의 교수 임용, 단과대학장 임명 시 소속대학 교수들의 투표결과 50%이상 찬성 등 6개 사항에 대해 구두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서면합의 과정에서 학교 측은 당초 구두 합의된 총장선출기준 중 총장후보선출위원 28인에서 이사회 추천 위원 2명을 추가해 30인으로 늘리는 안 제시와 단과대학장 임명 시 소속대학 교수투표는 실시하되 참고만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학교측이 총장과 교수회 회장의 구두 합의된 일부 내용의 수정을 요구하자 교수회측이 이를 거부해 합의도출에 실패하면서 22일 오전 총장실 농성을 풀었던 교수회가 재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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