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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청주 모 대학 한 직원은 지난 4일 충북도를 찾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시행하는 '권역별 e-러닝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충북도의 참여 협약을 얻어내기 위해서다. 권역별 e-러닝지원센터 구축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에 의해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되어 2003년 제주의 제주대, 2004년 경남의 경상대, 2005년 대구경북의 영남대, 광주전남의 전남대, 강원의 강원대 등 5개 권역에 5개대학이 선정되어 구축된 상태. 하지만 충북은 지난 2004년 충북대가 탈락했고 뒤이어 2005년 청주대가 대표주자로 나섰으나 또 다시 탈락함으로써 올해는 기필코 선정되리라 각 대학이 절치부심하고 있는 터다. 때문에 대학은 타 지역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 여기에 지역 자치단체의 참여 협약은 더 없는 힘이 되기에 충북도를 찾아 나섰던 것. 물론 앞서 선정된 지역의 경우도 자치단체의 지원 약속이 절대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그런데 이날 대학 직원이 충북도에서 받아든 것은 '높은 문턱 확인'이라는 절망감이었다. 먼저 경제통상국 경제과를 찾았다. '첨단산업과'로 가보라는 말만 듣고 첨단산업과로 갔다. 첨단산업과에는 e-러닝산업 지원 관련 부서와 산학협력 및 기술진흥 관련 부서가 있으니 잘 알려준 듯 하다. 그러나 첨단산업과에서도 대학 e-러닝센터 사업과는 무관하다며 기획관리실로 가 볼 것을 추천했다. 기획관리실 산하에는 교육지원계가 있다. 세번째 들른 기획관리실에서 얻은 답도 앞서 경제과 첨단산업과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가 담당하기에는 부적적하다는 등등.." 그러면서 정보통신과를 추천했다. 정보통신과는 충북도 후관 2층에 있다. 최초 5층 경제과에서 한 층씩 내려오는 길이니 그나마 다행인가? 그렇지만 여기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돌아서야 했다는 것이다. 대학 총장 직인이 찍힌 충청북도지사 수신의 공문은 접수도 안되고 이렇게 되돌아 왔다. 이 대학 다른 직원은 이에 대해 "협약을 해주고 안해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는 충북도 공직자 자세의 문제다. 이들 부서들 모두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해야하는 부서들로 봐야 한다."는 말 이외 더 이상 말하려 하지 않았다. <장면 2> 기자는 8일 오후 첨단산업과에 들렀다. 권역별 대학 e-러닝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따내기 위해 지역 대학들이 벌이는 노력에 비추어 충북도의 관심 내지 지원책, 또는 그에 따른 대응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지 취재하기 위해서다. (당시 장면 1의 상황은 전혀 알지 못했다) 모 사무관을 만나 물으니 옆 부서로 연결시켜준다. 이 부서에 갔더니 e-러닝 산업은 저쪽(처음 만난) 아니겠느냐며 반신반의하며, e-러닝산업은 모르겠단다. 그러면서 기획관리실이 담당할 것이라며 알려준다. 기자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그런데 나오는 길에 다른 것을 더 취재하느라 시간을 소비, 다른 약속때문에 기획관리실에 못갔다. 만약 기획관리실에 갔다면 장면 1과 같이 정보통신과로 연결시켜줘, 그 곳에 들렀다가 아무것도 얻어듣지 못하고선 '기자생활 헛 했네'라며 쓴 웃음을 지었지 않았을까 싶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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