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부지 확보, 충북대-청주대 합작 논의

청주대가 일단 자금 대고 공동 활용하는 방안 제기

민경명 | 기사입력 2006/05/30 [08:36]

오송 부지 확보, 충북대-청주대 합작 논의

청주대가 일단 자금 대고 공동 활용하는 방안 제기

민경명 | 입력 : 2006/05/30 [08:36]

국내 굴지의대학들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입지를 위한 부지 확보전을 치열하게 펼치는 가운데 충북대와 청주대의 공동 대응 방안이 제기되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대와 청주대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부지 확보 공동 대응 안은 '현재 자금여력이 있는 청주대가 부지 대금을 일단 납입하고, 충북대가 토공과 양해각서로 확보한 11만평 부지를 50대 50으로 나눠 활용토록하자는 것'이다.

이는 충북대가 지난 2002년 오송단지내 부지에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토공과 체결하면서 같은해 12월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약서에 명시했으나 자금난으로 지금까지 성사시키지 못해 MOU 해지 위기에 몰린 틈을 타 국내 굴지의 대학들이 부지확보에 나서자 어떻게든 오송 부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것이어서 성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여기에 오송생명과학단지 부지를 확보하고 한의대를 유치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이미 생명과학 전공을 비롯하여 유전공학, 바이오정보통계학, 응용화학, 나노과학 등 생명공학 관련 학과까지 신설하는 등 모든 준비를 갖췄지만 오송단지 부지 확보가 어려운 청주대의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같은 안은 충북대와 청주대 고위 관계자 사이에 상당부분 논의가 이루어져 왔던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오송생명과학단지 부지 확보전이 치열해지면서 수면위로 부상했다.

충북대 고위 관계자는 "280억원 달하는 부지 매입비를 기성회비로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당장 계약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청주대가 일단 자금을 대고 부지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은 유용한 해결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대 관계자는 "충북대에 오송단지의 부지 할애 안을 제시했었다"며 "공동 활용방안은 충북대 내의 내부적 컨센서스가 먼저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안다"고만 대응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 김경용바이오산업추진단장은 "오송단지의 부지 분양 및 활용은 충북도에 의견을 구하긴 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전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고려대, 성균관대 등 국내 굴지의 대학들이 복지부와 벌써부터 긴밀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봐 충북대의 부지 확보 여부가 어떻게 결정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조치원 분교를 가지고 있는 고려대는 오송단지에 본교 의대와 약대, 치대 등 의료분야 단과 대학 및 관련 연구소를 이전하는 등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성균관대도 최근 오송단지를 방문하는 등 행정중심 복합도시 인근에 30만평 정도의 캠퍼스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구체적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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