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혁신 축 부각, 노화욱 정무부지사

그의 임무는 "행정을 기업경영 마인드로 혁신하라"

민경명 | 기사입력 2006/07/06 [09:08]

도정 혁신 축 부각, 노화욱 정무부지사

그의 임무는 "행정을 기업경영 마인드로 혁신하라"

민경명 | 입력 : 2006/07/06 [09:08]
충북도의 실험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 노화욱 정무부지사 내정자가 있다. 전문 경영인의 정무부지사 임명으로 본격적인 경영 행정을 경험하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임명은 정무부지사이지만 경제부지사로 변경될 것이 확실하다. 명칭 변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우택지사의 도정 목표가 ’경제특별도 건설’인 만큼 경제부지사에게 주어지는 권한과 지원도 현재의 정무부지사 역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그 진용의 윤곽이 조직개편으로 그려지고 있다. 현재의 경제통상국을 기획관리실에 버금가는 조직과 권한으로 확대하는 안이 확실하다. 이는 노 부지사에게 그 만큼의 포션이 커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겉모양에 불과하다. 정우택지사와 노 부지사 내정자는 조직 내부의 관리 및 평가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향에 의견 접근을 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기존의 조직과 인력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그에 의해 행정이 집행되면서 떨어졌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과 평가 방법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행정에 기업경영 마인드를 접목시켜 명실상부한 ’경제특별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기업 경영 마인드 접목은 궁극적으로 투자환경 조성과 시장경쟁력으로 모아진다. 물류, SOC 등에서 비교 우위 경쟁력을 가지는 경기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보다 충북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친절 서비스는 물론 행정문턱 낮추기, 중국에서 잘하고 있는 예비 서비스제도 실시 등 시장 경쟁력 측면에서 월등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에 감성경영을 접목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 내부의 혁신적 변화가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노 부지사는 잭웰치 회장이 강조하는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이런 혁신에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노 부지사는 사회적 목표를 위한 합의도출과 비전 제시를 통한 정책의 합목적성을 확보하면 무난하리라 본다. 이와 병행해 열린 경영을 통해 도민들에게 직접 정책을 홍보하는 방안도 강구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조직 내부는 교육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혁신을 전파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그 성공사례로 ‘장성군주식회사’를 든다.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조그만 자치단체를 기업(주식회사) 경영식의 행정으로 전국 최고가 되게 한 것은 ‘장성아카데미’를 통한 끊임없는 교육이 밑받침이 되었다는 얘기다. 그는 장성군의 성공 사례에서 교육 이외에 경영관리팀에 주목한다. 기존 기획관리실 조직으로는 기업경영 마인드를 접목할 제대로 된 변화평가관리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 부지사는 하이닉스 반도체 근무 당시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하이닉스 살리기에 나서준 충북 도민들과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 인간적 교류는 물론 충북인 이상의 지역 사랑을 보여와 명예 도민이 됐고, 나아가 도백 다음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하이닉스를 살리려는 지역사회의 노력을 잊지 않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향토사랑운동을 펼치며 지역 예술 문화 사랑으로 보답했고 언론 문화계 인사와도 폭넓은 교류를 가져와 경제부지사를 떠나 현 정무부지사 직책 수행에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노 부지사의 내정을 두고 ‘외지인’ ‘비경영인’이라든지, 하이닉스 매그나칩 하청노조 문제의 당사자로서 부적절하다 등 비판적 입방아도 안고 있다. 노 부지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을 평생 존경의 사표로 삼고 있다. 다산 사상과 인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 삶을 따르려는 평소의 태도는 현장 경제인이 아닌 목민관을 선뜻 떠올리게 한다. 그는 지인을 통해 “수곡동 서민 속에 들어가 그들과 부대끼며 함께 하겠다”며 관사가 아닌 임대아파트를 알아봐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사의식을 가진 목민관을 지향하는 전문 경영인 출신의 노화욱 경제부지사의 경세제민 지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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