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지사, '충북협회에 불참 선언' 임회장 퇴진 압력 해석

28일 총회에 '대리 참석도 없다' 강경입장

민경명 | 기사입력 2006/07/24 [23:46]

정우택지사, '충북협회에 불참 선언' 임회장 퇴진 압력 해석

28일 총회에 '대리 참석도 없다' 강경입장

민경명 | 입력 : 2006/07/24 [23:46]
정우택 지사가 회장 연임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인 충북협회에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서 사태 해결에 크게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지사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 간부회의에서 최근의 충북협회 사태와 관련 "오는 28일 예정된 충북협회 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 지사는 나아가 "이런 상황에서 도지사 참석은 의미가 없다"며 도지사가 참석하지 못할 시 부지사가 대신해서 행사에 참석하는 관행에 따른 부지사 참석도 하지 말 것을 지시, 자신의 불참이 '충북협회 회장 선임을 둘러싼 잡음'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 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임광수 충북협회장이 노령으로써 21년 장기 회장직을 맡고 있어 퇴진 여론에다 이제는 자신도 물러나겠다고 선언해 놓은 상태에서 지난 11일 충북협회 대의원총회에서 또 다시 선임되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임회장의 처신에 대한 강한 불만과 함께 퇴진 압력으로 해석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 임회장의 연임에 반발하여 즉각 구성됐던 충북협회정상화추진위원회는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시장 군수, 지역인사 등이 충북협회 총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일'로 꼽고 있다. 불신을 받고 있는 충북협회 지도체제를 아예 무시하자는 전략인 셈이다.

정 지사의 충북협회 총회 불참은 지역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인사들의 불참으로 이어질 것이 뻔해 충북협회 현 지도체제에 가장 강력한 압력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정 지사의 주간 참모회의를 통한 충북협회 불참 선언은 과연 정치인 다운 결정이며 행동이다. 어떤 길이 해결을 위한 길인지 분명하면 과감하게 행하는 것 같다"며 끝까지 사태 추이를 봐가며 좌고우면했던 전임 이원종지사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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