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의 '과학기술 장성아카데미'에 거는 기대

민경명 | 기사입력 2006/12/06 [23:45]

충주대의 '과학기술 장성아카데미'에 거는 기대

민경명 | 입력 : 2006/12/06 [23:45]

"중원 INNO-TECH ACADEMY 를 과학기술 장성아카데미로 만들겠습니다"
충주대 안병우 총장은 6일 오후 충주 후랜드리호텔에서 열린 제 1회 '중원 이노테크아카데미' 개강 인사에서 감격어린 음성으로 아카데미 운영 포부를 밝혔습니다.

중원 이노테크 아카데미는 과학기술 전문포럼으로 지역의 기업인들이 따끈따끈한 국가 과학기술정책과 선진기술, 최신 조류등을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충주대의 산학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안 총장은 전남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성군이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혁신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에 비추어 과학기술 전문포럼으로는 지방에서 처음인 이 아카데미를 과학기술 장성아카데미로 키우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것이죠.

사실 안 총장은 이 아카데미에 대한 구상을 지난 8월 밝혔습니다. 당시 총장실을 찾은 기자에게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는 충주를 위해 충주대가 혁신거점 대학으로서 역할을 고민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혁신기술 정보를 이들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곧 탄생할 것 같던 아카데미는 수개월이 지나 이제야 열게된 것입니다. 안총장도 그간의 어려움을 잠시 피력하기도 했지만 이미 예상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아카데미를 소화할 토양이 성숙되어 있느냐의 문제에 봉착한 것입니다. 회원으로 32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하는데 여기까지 네트워크하는데 든 공(노력)은 가히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당장 생존의 문제에 급급해 있는 지방의 중소기업에게 첨단기술 및 최신 조류 등의 정보 접근 필요성은 그야말로 잘나가는 대기업군에게나 먹혀들 얘기들로 들릴수 밖에 없는 현실때문입니다.

이날 초청연사는 산자부 김호원 산업정책국장으로 우리나라 산업정책의 방향과 추진 현황에 대한 주제로 아무때나 쉽게 들을 수 없는 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실질적 수혜 대상자를 모시는(?)데는 애를 먹었다는 사실입니다.

다음에도, 그리고 그 다음에도 이런 어려움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 뜻을 포기하지 말고 이끌어주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장성아카데미도 처음에는 외면당했고, 의회로부터는 효과도 없는데 왜 귀한 예산을 들이느냐며 폐지하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어나가 결국 장성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장성군과 군민의 변화를 촉발시켰고 전국 최고의 고장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던 것 아닌가요.

많은 자치단체가 장성군을 벤치마킹하여 아카데미를 열었지만 대부분 흐지부지 되고 만 사례가 많습니다. 이는 최고경영자의 교육에 대한 마인드 부족에 따른 의지결여에 기인한 것입니다.

안 총장님. 중원 이노테크 아카데미를 과학기술 장성아카데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충주를 비롯한 충북 전체 산업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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