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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의 자회사인 로제화장품이 '꽃을 든 남자'로 유명한 소망화장품(대표이사 강석창)에 최근 매각됐다. 인수 대금은 150억원. 소망화장품은 로제화장품 전체법인과 고용을 승계하고 인수 후에도 로제 화장품 및 브랜드명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로제화장품 운영도 별도 체제로 이뤄진다. 로제화장품 청주공장은 모기업인 한국도자기에서 승계하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소망화장품측에서 고용승계를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이는 청주공장의 폐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본인이 고용 승계를 희망하더라도 소망화장품 공장이 있는 인천으로 오라는 것이어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닥치게 되어 50여명의 직원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청주공단 관계자는 "고용승계라고 하지만 인천으로 와서 근무하라는 것인데 주부 사원을 비롯한 많은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제화장품은 지난 91년 국내 최대 도자기 회사인 한국도자기가 '국산 화장품의 고급화' 기치를 내걸고 화장품 업계에 진출하면서 설립한 자회사로 대경화학을 인수, 제조허가를 받고 OEM 방식으로 기초 및 색조 17종을 개발한 뒤 92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 첫해인 92년에 3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창업 3년만인 94년에는 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가격 불안정과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미샤 등 초저가 브랜드숍이 대거 등장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고 한국도자기의 지원을 받아왔다. 전문경영인(CEO)인 임정빈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최초로 한방브랜드 '십장생'을 출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미샤, 더페이스샵 등 저가 브랜드숍이 넘쳐나는데다 대형업체인 아모레퍼시픽(휴플레이스), LG생활건강(뷰티플렉스)도 브랜드숍 형태의 유통 강화에 가세해 로제화장품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모기업인 한국도자기로부터 과거처럼 크게 지원을 받지 못해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하는데 더욱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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