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광풍에 떠는 IT 중소기업

"인력 빠져나갈 것" 우려일부에선 '임금상승 압력 작용'

민경명 | 기사입력 2007/04/15 [22:32]

하이닉스 광풍에 떠는 IT 중소기업

"인력 빠져나갈 것" 우려일부에선 '임금상승 압력 작용'

민경명 | 입력 : 2007/04/15 [22:32]
도민 염원 사항으로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는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이 한편으론 이 지역 관련 중소기업을 떨게 하고 있다.

다름아닌 인력 수급 문제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청주공장 증설에 4조 5000억 원, 인근 옛 맥슨전자 터에 1조 4000억 원을 들여 반도체 후처리 공정을 위한 시설 증축에 나서 그에 따른 직접고용인원이 8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인력수급 계획은 마땅찮아 가뜩이나 전문인력 채용에 애를 먹어온 지역 중소기업에게는 인력 채용에 더 어려움이 예상될 뿐만아니라 기존 전문인력이 빠져나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취업자의 입장에서는 근무여건과 후생복지가 훨씬 나은 대기업을 선호할 것은 뻔한일. 게다가 하이닉스도 일시에 그 많은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서는 신입이든 경력이든 대상자만 있으면 뽑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소기업측 우려의 속 사정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한 한 IT업체 대표는 "그렇잖아도 이 지역 IT업체 종업원들은 한 번쯤은 하이닉스 입사를 열망했던 직원들이 많다. 여전히 틈을 보고 있는 종업원도 많은데 하이닉스가 대대적으로 인력 확충에 나서면 빠져나갈 것이다"며 중소기업의 우려 분위기를 전했다.

물론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은 일자리 창출 등 엄청난 고용유발 효과는 물론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 대학 졸업자들의 실업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상당수의 지역 인재들이 급여 및 정주여건 등을 이유로 그동안 역외로 빠져나갔던 점을 감안할 때,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은 충북 출신의 우수인재 역외유출을 막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력수급에 대한 대책이 하루 속히 마련되지 않으면 인근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 어려움과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중소기업에게 임금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리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이 지역 기업 전반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극제가 되게 하려면 그에 따른 우수 인력 양성 방안과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유효 적절한 지원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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