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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팔려 이사 못가요." 종합부동산세 부과로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뚝 떨어져 금매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시장도 덩달아 얼어붙어 이른바 '거래공백'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를 가늠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아파트를 분양 받아 놓고 집이 팔리지 않아 입주하지 못해 울며겨자먹기식 1가구 2주택자가 속출하고 있다. 매수·매도자 모두 자취를 감췄다는 게 예전과 다른 요즘의 시장 분위기다. 신규아파트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기존 아파트를 팔고 좀더 큰 평수로 옮겨가고 전월세자들이 집을 마련하던 구조가 깨졌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말이다. 이에따라 신규아파트의 전세 전환이 늘어가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김모씨는 오래전에 살던 아파트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으나 수개월째 연락이 없어 신규 분양 받은 아파트를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하기 위해 16일 업소를 들렀다가 답답한 가슴만 쓸어내려야 했다. 거래가격이 지난연말보다 1천여만원 떨어졌을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 매물이 10여채나 나왔는데도 문의 조차 없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김씨는 "중개업소 문을 열고 들어가 보고 직감했다. 중개인이 반기기는 커녕 마지못해 문을 열어놓은 개점 휴업 상태임을 바로 알수 있었다"며 부동산 시장의 경색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던 청주시 가경동, 개신동 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도 최근 1~2천만원이 하락했지만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들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어 이런 분위기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등이 시행되는 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당수 중개업소들은 개점 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I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책 변화와 분위기를 관망하는 자가 많아 이런 분위기는 연말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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