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에서 군침흘리는 오창캠퍼스속보=“중국어마을이냐 연구센터냐 운동장이냐” -오창캠퍼스 활용방안 놓고 아이디어 백출충북대가 예산확보를 하지 못해 장기간 놀리고 있는 오창캠퍼스 부지를 놓고 여러 기관에서 이런 저런 활용방안을 짜내 충북대에 협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대에 따르면 오창캠퍼스 부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쪽은 청원군을 비롯, 몇몇 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군, 5000평 운동장 만들겠다며 협의요청 ▶운동장 만들자=청원군은 오창캠퍼스 14만평 부지 중에서 5000평 안팎의 땅을 운동장 등 체육시설 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충북대의 전언이다. 군은 이를 위해 청원군이 소유하고 있는 땅과 오창캠퍼스 일부 땅을 맞교환하는 방식을 제안하는 등 꽤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계획도시를 조성해 본 경험이 없는 청원군 등 관계 당국은 약 3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 오창에 공설운동장 부지를 전혀 마련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주민은 물론 기업체들도 사내 단합대회 등을 위해 너른 운동장 시설이 필요한 처지이지만 오창 신도시 내에서는 이같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활동자체를 축소하거나 청주 등지로 나가 이벤트를 벌이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청원군이 대학부지의 일부 공간을 할애, 운동장을 만들겠다며 뒤늦게나마 법석을 떨고 나서 주목된다. #김재욱 군수가 심혈쏟는 중국어마을 설립방안도 논의 ▶중국어 마을 조성=청원군은 최근 중국어 마을 조성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충북에서 이 아이디어의 원조(?)는 정우택 충북도지사다. 정 지사는 선거공약으로 중국어 마을 조성을 내세웠고 당선 이후 충북개발원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곧 결과가 나온다. 따라서 청원군이 내놓은 같은 아이디어의 사업이 충북도와는 별도로 중국어마을 조성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김재욱 군수는 지지난주 중국방문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와 청원군 뿐 아니다. 도내 몇몇 타 자치단체 등도 이 대열에 합류할 움직임이어서 경쟁양상마저 띠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가 너도나도 중국어마을 조성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것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2008년 북경올림픽 이후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의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열기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런 분석의 틀이라면 청주공항에서 자동차로 3~4분 거리에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신도시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셈이 된다. 청원군은 최근 충북대에게 중국어마을 조성사업을 충북대 오창캠퍼스 부지 안에 추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청원군은 파주영어마을처럼 순수한 교육목적의 특정언어 마을을 만들려는 게 아니라 관광형에 가까운 중국어마을 조성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며 “어쨌거나 청원군이 중국어마을을 충북도와 함께 추진할 것인지 아닌지, 또 어떤 형태의 중국어 마을을 만들려는 것인지 등이 먼저 결정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소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 #한국도자기 삼화전기 등에서 관심 표명 #논의만 무성한 채 결론 난 건 하나도 없어 ▶연구센터 설립=기업들의 입주 희망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충북대는 “한국도자기와 삼화전기 등 여러 업체에서 의사타진이 들어왔다”며 “이들 기업에서는 오창캠퍼스 부지에 연구센터를 세웠으면 좋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창신도시 현지에서는 “하이닉스와 LG화학이 오창캠퍼스에 연구센터를 설립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 한때 나돌았다. 하지만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닌 쪽으로 드러나고 있다. LG화학 오창테크노빌 공장 측은 “우리가 부품을 공급하는 LG 필립스가 요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우리도 다른 투자여력을 발휘할 여건이 못 된다”며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오창캠퍼스에 첨단 공과대학을 설립한다는 우리의 기본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당장 부지활용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외부에서 여러 활용방안이 운위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디어 수준에서 논의들이 오가는 단계일 뿐 결정적 내용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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