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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들여 벽돌쌓듯 교실 증축 청원군 오창읍 각리초등학교에 올 안으로 8개 교실이 증축된다. 충북도교육청은 “14억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각리초교에 8개 교실을 기존 교사(校舍) 위에 수직으로 증축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한 상태”라며 “충북도교육위원회와 충북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는 대로 올 안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년 당 10학급 육박하는 초거대 몸집 불가피 현재 각리초등학교는 48학급에 1868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거대학교. 하지만 요즘도 학생들이 계속 밀려드는 바람에 타 목적으로 설계된 공간에 방음이 되지 않는 소재로 칸막이를 서둘러 친 채 교실로 급조해 사용할 정도로 우왕좌왕하고 있다. 각리초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수는 무려 39명에 이른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신도시 내 아파트 밀집지구에 신축 이전한 학교인데도 불구, 각리초등학교가 이처럼 과밀․과대현상을 빚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교육당국의 수요예측이 어처구니없게도 빗나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교실이 비좁은 것은 물론이고 교실 간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교육 및 학습환경이 신축이전 학교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상태이지만 우림 2차 아파트가 뒤늦게 입주를 시작하면서 수용대상 인원이 계속 증가하는 등 가뜩이나 불안정한 상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과대 과밀현상으로 학습-교육환경 피폐화 이런 가운데 8개 교실 증축 계획이 확정될 경우 당장 학생 수용이라는 급한 불은 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수직증축이 이뤄질 경우 어린 학생들이 5층 이상 고층을 매일 오가면서 겪게 될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성이 그만큼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학급이 증설되면 자그마한 운동장의 각리초교는 학년 당 평균 10학급(전체 56학급)에 육박하는 고도(高度) 비만의 몸집으로 기형화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반면 아파트단지에서 약 1km가량 떨어진 단독주택 지구의 비봉초등학교는 전체 26학급에 재학생이 821명에 불과, 각리초교와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교육당국은 “비봉초교 학군에 위치한 아파트 거주 학부모들이 자녀를 각리초에 계속 취학시키는 경우가 학생수 기준으로 8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단견행정이 부른 어처구니 없는 재난” 이에 따라 오창신도시 주민 사이에서는 교육당국의 단견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증하고 있다. 주민들은 “8800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달랑 초등학교 1개교만, 그것도 신설이 아니라 이전하는 선에서 그치고 정작 신설 초등학교는 아파트 단지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무능한 정책이 어디 있느냐”며 “이런 문제점을 몇 년 전부터 제기, 아파트 밀집지구에 초등학교 2개교를 배치하는 대신 각리중학교는 청원고 옆 현재의 비봉초등학교자리에 배치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고 비판했다. 교육당국은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여론 수렴 과정에서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충돌하는 바람에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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