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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가 현재 ‘15층 이하’로 돼 있는 오송 지역 아파트의 층고를 ‘최고 30층’으로 변경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도시의 새로운 추세가 고층화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좀 더 광역적 사고에서 비롯된 동기가 있다. 오송 역세권 및 행정복합도시 등 주변 도시와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30층 정도는 돼야 신도시 위상에 걸맞는 도시경관이 창출될 것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과거 공동주택의 패러다임은 15층 이하의 ‘판상형’ 구조였다. 몰개성한 모습의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은 대부분 이 때 우후죽순 지어졌다. 하지만 같은 세대수의 아파트라도 고층화하면 건물과 건물과의 사이, 즉 동간(棟間) 거리가 널찍하게 확보됨으로써 그만큼 여유로워진 공간에 녹지를 조성하거나 자연친화적 정원을 꾸밀 수 있는 등 차별적인 환경조성이 용이해진다는 것이 건설업계와 토지공사의 설명이다. 오창도 지구단위 계획변경을 통해 당초 15층에서 18층으로 단 3개 층만 높였는데도 청주시의 기존 아파트들에서 볼 수 없었던 넓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토지공사는 “오송의 아파트 층고가 현재 15층에서 최고 30층까지 조정되면 아파트 건물 수가 38개 동(棟)에서 26개 동으로 12개 동이나 줄어들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동간 배치 거리, 즉 건물과 건물간의 거리가 멀어져 널찍한 공간이 확보되는 등 여러 장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공급 세대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높아진 층고에 비례해 넓은 공간이 확보될 수 있어 그 만큼 더 많은 공원이나 쉼터 놀이터 등 입주민 편의 시설의 확충이 용이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층고가 높아지면 초고가 사다리차를 비롯한 소방장비의 첨단화가 병행돼야 하는 등 다른 부문의 부담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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