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분야인 의대 약대 농대 수의대를 두루 갖춘 대학 많지 않아
충북대가 과학기술부의 기초의과학센터 지원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충북대는 반가워하면서도 너무 뒤늦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로부터 9년간 사업단계별로 6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는 희소식에 정작 충북대가 담담해 하는 이유는 무얼까. 다른 데 있지 않다. 충북대가 기초의과학센터(Medical Research CenterㆍMRC)로서 기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이미 오래 전부터 ‘필요충분하게’ 확보하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었던 뛰어난 능력
충북대는 이번에 기초의과학센터 지원대상에 선정됨으로써 과기부 지원으로 암과 조류독감 치료제 개발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기초의학교실을 중심으로 연구 인력을 충원, 기초의과학 부문 거점 연구조직으로 커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명공학 관련 인력을 양성해 나가게 되는 건 물론이다.
하지만 충북대는 BT(생명공학기술)로 대변할 수 있는 기초의과학 부문에서 국내의 다른 대학들을 압도할 만큼 상당한 능력을 자체 보유하고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의대를 비롯해 약대 농대 수의대 등 생명공학 관련 학과가 모두 갖춰진 대학은 국내에서 서울대와 충북대 정도일 만큼 귀하다”라며 “세계적인 독성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강종구 교수, 조직배양기술의 대가인 백기엽 농대 교수, 위암 발생기전을 규명해 낸 뒤 신약을 개발해 시험중인 배석철 의대 교수 등은 충북대가 얼마나 탁월한 기초의과학 부문 연구진을 갖추고 있는 지 보여주는 증좌”라고 평가했다.
#◇독성연구=강종구 ◇배양기술=백기엽 ◇암 연구=배석철 교수 등 쟁쟁한 두뇌들 포진
이에 따라 오제세 열린우리당 의원 측도 밝혔듯 "현재까지 전국 17개 의․치․한의과 대학에 기초의과학센터가 설치됐지만 충북만이 제외돼 왔다"는 사실은 정부가 그동안 충북대, 나아가 충북을 홀대했다는 반증이라는 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어쨌거나 충북대가 이번에 지원 대학으로 선정됨으로써 받게 될 예산상의 혜택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내에 캠퍼스 부지를 마련, 보건의료 대학을 특성화하려는 대학에겐 가뭄 끝 단비를 불러오는 '마중물(pump priming)'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